사회 전국

제주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률 92.9%… 취약계층 지원 속도 전국 2위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취약계층 4만1671명에 246억원 지급
탐나는전 수령 비율 58.8% 전국 1위
찾아가는 신청 1662건 현장 접수
복지 사각지대 우려 868건 사전 발굴
2차 신청은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제주도청 전경. 제주특별자치도가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을 지난 8일 마무리했다. 취약계층 4만1671명에게 총 246억원이 지급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도청 전경. 제주특별자치도가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을 지난 8일 마무리했다. 취약계층 4만1671명에게 총 246억원이 지급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이 취약계층 4만1671명에게 신속하게 이뤄졌다. 지급률은 92.9%로 전국 2위를 기록했고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수령 비율은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을 지난 8일 마무리했다.

1차 지급 대상자는 모두 4만4849명이다. 이 가운데 4만1671명에게 총 246억원이 지급됐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유류비 상승이 생계비 부담으로 바로 이어지는 취약계층을 먼저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제주도는 지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전담팀을 꾸리고 읍면동 전담창구와 자체 콜센터를 운영했다. 신청 안내부터 접수, 지급까지 현장 대응을 강화한 점이 높은 지급률로 이어졌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도민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효과를 냈다. 읍면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가정과 시설을 직접 방문해 신청 접수와 탐나는전 카드 지급을 도왔다.

찾아가는 신청 처리 건수는 1662건이다. 이 가운데 복지 사각지대 우려 대상자를 미리 찾아 지원한 사례가 868건으로 집계됐다. 행정 창구를 직접 찾기 어려운 도민을 현장에서 확인한 만큼 미신청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탐나는전 지급 비율도 눈에 띈다. 전체 지급자의 58.8%인 2만4525명이 지원금을 탐나는전으로 받았다. 전국 지역사랑상품권 평균 지급률 25.6%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전국 1위다.

탐나는전은 제주 지역화폐다. 지원금이 지역 안에서 쓰이도록 유도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매출 회복을 돕는 효과가 있다. 제주도는 탐나는전 사용 확대가 소비 진작과 가맹점 수수료 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지급된 피해지원금 가운데 약 81억9000만원이 실제 사용됐다. 사용률은 33.3%다. 제주도는 지원금 소비가 지역 상권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사용처 안내와 소비 촉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2차 지급 대상인 소득하위 70%의 세부 기준과 대상자 명단을 이번 주 중 확정할 예정이다. 1차 신청 기간을 놓친 대상자는 오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진행되는 2차 신청 기간에 신청할 수 있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읍면동 현장 대응과 찾아가는 신청으로 취약계층에 지원금을 빠르게 지급했다"며 "2차 지급도 차질 없이 준비해 도민 부담을 줄이고 지원금이 골목상권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