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與 '새만금 카드'로 김관영 견제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1 17:36

수정 2026.05.11 17:36

한병도 전북도의회 기자간담회
김관영 불이익 반박하고 이원택 띄우기
새만금 개발 속도전 약속하며 지원사격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오른쪽) 원내대표가 11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오른쪽) 원내대표가 11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관영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7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뉴스1
김관영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7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새만금 투자 공약을 내세우며 전북 민심에 호소하고 나섰다. 6·3 지방선거를 20일 앞두고 무소속 김관영 예비후보가 앞서는 지역 여론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전북도의회를 찾아 지역 매체들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한 원내대표는 현대자동차가 9조원 규모 투자를 약속한 새만금 부지 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거론하며 "전북 발전은 집권 여당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이처럼 한 원내대표가 직접 지역 민심을 설득하게 된 데에는 무소속 김관영 전북지사 예비후보가 이원택 민주당 예비후보를 앞지른다는 여론조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뉴스1 의뢰 조원씨앤아이가 9~10일 전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2%가 김 예비후보를, 39.7%가 이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전북지사 재선을 노렸으나, 지역 청년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으로 지난달 당에서 제명됐다. 김 예비후보는 법원에 제명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가 기각되자 지난 7일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김 예비후보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공천 불복에 해당할 뿐 아니라 중대한 해당 행위에 해당한다"며 영구 복당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전북 지역 내에서는 이를 두고 김 예비후보에 대한 동정론을 비롯해 중앙당의 횡포로 불이익을 본 피해자라는 여론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많은 최고위원들이 (제명 결정에 대해) 고민했다"면서도 "전국민이 (CCTV 등 금품 살포 증거를)지켜봤고 윤리감찰단 자료에도 올라왔는데 그 후보를 인정했다면 국민의힘으로부터의 공격은 상상을 초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명이) 김 예비후보에게 불이익을 주려고, 특정 목적을 가진 게 아니냐는데 그렇지 않다"며 김 예비후보 당선 시 전북 발전을 두고 국회와의 논의가 더디냐는 질문에는 "굉장한 차이가 있다. 실제 지역을 이끌기 위해선 집권 여당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원택 예비후보가 반드시 승리해서 전북 대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함께 하겠다"며 "국회에서 입법과 예산으로 철저히 뒷받침하겠다"고 호소했다.

인용된 전북 여론조사는 9~10일 1000명 대상 자동응답 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8%,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