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AI기반 상담지원 시스템 도입
채무자에게 맞는 제도·상품 빠르게 파악
우선 KB국민은행은 취약계층 고객에게 채무조정 및 신용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는 'KB희망금융센터'를 전국 주요 거점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은행권에서 채무자의 신용·경제적 재기를 지원하는 전담 거점을 운영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B희망금융센터는 연체 및 채무조정 고객을 대상으로 은행 자체 채무조정 제도와 신용회복위원회, 새출발기금, 개인회생, 파산제도 등 채무구제 제도를 안내한다.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해 KB금융그룹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상담 지원 시스템도 도입했다. 직원들이 채무자의 상황에 맞는 제도와 상품을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채무 문제를 단순 연체 관리가 아니라 신용회복과 경제활동 복귀의 문제로 접근한다는 취지다.
심리상담도 연계했다. KB국민은행은 기부금을 재원으로 사단법인 한국EAP협회와 연계한 '마음돌봄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943개 심리상담센터를 통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조정 상담을 받는 고객에게 전문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생활비 부담 완화 차원의 지원도 있다. KB국민은행의 이동통신 서비스 KB리브모바일은 '나눔할인'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누적 40억원 규모의 통신비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지원 대상은 장애인, 국가유공자, 관련 복지시설,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이다. 나눔할인 연간 지원 규모는 2021년 9000만원에서 지난해 15억원까지 늘었고, 올해는 2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현장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16년 9월부터 전국 단위의 'KB소상공인 컨설팅센터'를 운영해왔다. 올해 2월 말 기준 16개 센터에서 6만4000여건의 무료 컨설팅을 제공했다. 경영, 금융, 세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등 생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형 자문이 중심이다.
'찾아가는 KB소상공인 멘토링스쿨'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2019년부터 사업장 진단, 경영, 세무, SNS 컨설팅 등을 제공해왔다. 올해 9기부터는 지원 규모를 기존 50개사에서 100개사로 늘리고, 운영 방식도 하반기 중심에서 연간 상시 프로그램으로 개편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올해 KB금융은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가며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돕겠다"며 "금융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자금난을 해소하고 경영 안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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