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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맨' 신현송, 이사로 복귀···Fed·ECB 총재와 한 자리에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신현송 총재, BIS 이사회서 이사로 선출
이주열, 이창용 이어 세 번째 한은 총재
통화경제국장서 최고의사결정기구 구성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한은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한은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2년 간 몸담았던 국제결제은행(BIS)에 이사로 복귀했다. 이주열, 이창용 전 총재에 이어 한은 수장으로서 세 번째 이사회 구성원이 됐다.

12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BIS 이사회(Board Of Directors)에서 신 총재가 이사로 선출됐다. 이날부터 3년 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BIS 이사에 선임된 첫 사례는 이주열 전 총재다. 지난 2019년부터 3년 간의 임기를 마친 후 재선임 됐다. 다만 한은 총재로서의 임기가 끝남에 따라 이사직에서도 자동 퇴임했고, 차기였던 이창용 전 총재가 2022년 새 이사로 선출됐다.

신 총재는 이번 선출로 BIS 이사회에서 발언권을 얻는 세 번째 한은 총재가 됐다.

BIS는 국제 통화 및 금융안정 논의를 목적으로 1930년 설립된 국제 협력기구로, 주요국 중앙은행 60여곳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사회는 BIS 조직 운영이나 예산, 정책 방향 등을 결정하고 집행부 업무를 감독하는 실질적 최고 의사결정기구 역할을 한다.

한은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원은 경제자문위원회 당연직으로서 BIS 세계경제회의 및 산하 위원회 논의 의제를 제안하고 의장 선출 등에 대해 자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물리적 권한이 생긴다는 이점뿐 아니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발언을 직접 듣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와 경로가 생기는 만큼 사수해야 할 자리로 꼽힌다.

이사회를 구성하는 이사는 3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고정인 창립회원국(벨기에·프랑스·독일·이탈리아·영국·미국) 총재 6명과 이들이 뽑는 선출직 11명, 지명직 1명(미 뉴욕연준 총재) 등 총 18명 체제다. 한국은 선출직에 해당하는데, 이사들 중 3분의 2의 찬성을 득하면 이사직에 선임된다. 다만 실제로는 컨센서스(합의)를 형성해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총재 선임은 유력했다. 지난 2014년 5월 BIS에 합류한 이후 경제보좌관, 조사국장 등 요직을 거쳐 한은 총재로 지명되기 전 통화경제국장으로 올해 3월까지 근무했던 기간이 12년 정도였다. 이미 BIS 내에서 실력과 성과를 인정받은 만큼 까다로운 검증을 거칠 이유도 크지 않았다.

신 총재는 앞서 지난 10~11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BIS 총재회의엔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 자격으로 참석했다. △세계경제회의△주요 신흥시장국 중앙은행총재 회의 △전체총재회의 등에서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을 논했다.

[email protected]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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