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비전 "장애 영유아 안전 지킨다"... AI 사회공헌 '비전지대' 출범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한화비전(489790)

카메라와 모니터 등 지원해 보안시스템 구축
아이들 쓰러지거나 배회하면 자동으로 감지
유지·보수 지원 무기한 제공 지속가능성 강화

장애 영유아 거주시설 초록나무 직원이 한화비전 카메라를 통해 아이들의 안전을 살피고 있다. 한화비전 제공
장애 영유아 거주시설 초록나무 직원이 한화비전 카메라를 통해 아이들의 안전을 살피고 있다. 한화비전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비전이 장애 영유아 시설의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에 나선다.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기술을 활용해 돌발 사고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사회복지시설 전반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유지·보수 지원을 무기한 제공해, 사회공헌의 지속성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한화비전은 신규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비전지대'를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안전지대'에서 착안한 '비전지대'는 첨단 보안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의 안전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취지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핵심은 '사회복지시설 내 보안 인프라 구축'이다.

첫 지원 대상은 경남 창원에 위치한 장애 영유아 거주시설 '초록나무'다. 해강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이 시설에는 지적장애·발달장애·뇌병변 등을 앓고 있는 영유아와 아동 4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한화비전과 초록나무는 지난 7일 현판식을 열고 비전지대 출범을 공식화했다.

장애 영유아 시설은 대부분 도심 외곽에 위치해 돌발 상황 대응과 외부 침입 방지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시설 이탈이나 안전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체계적인 보안 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컸다.

한화비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초록나무 시설 내외부에 카메라 약 30대와 저장장치, 모니터 등을 지원했다. 여기에 AI 분석 기능이 적용된 최신 보안 시스템도 함께 구축했다. 쓰러짐이나 배회 등을 자동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프라이버시 마스킹 기능도 지원한다. 촬영 범위는 공용 공간 중심으로 제한해 사생활 침해 우려를 최소화했다.

초록나무 관계자는 "사고 우려가 큰 상황에서 아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며 "한화의 지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기 위해 유지·보수 지원도 무기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일정 기간 이후 유상 전환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이례적인 지원 방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화비전은 이번 창원 사례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의 안전 취약계층 시설로 비전지대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통해 아이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비전은 지난해부터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 통합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월간 한 모금'에도 참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치료가 시급한 장애·희귀질환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45명의 아동에게 지원이 이뤄졌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