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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지역 청약 시장 쏠림 현상…고가점 무주택자 접수 이어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2 09:09

수정 2026.05.12 09:51

마포·용산 신축 아파트 청약 가점 상승..'공덕역자이르네' 정당계약 앞둬 

공덕역자이르네 투시도
공덕역자이르네 투시도

서울 시내 주요 지역의 아파트 청약 시장에 높은 가점을 보유한 무주택자들의 접수가 잇따르고 있다. 주택 공급 가격 상승과 대출 한도 축소 등의 여파로 자금 마련 부담이 늘어나자 입지가 검증된 도심권 소형 면적 주택으로 청약 수요가 이동하는 양상이다.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는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등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통장 접수가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를 보면 이달 마포구 도화동 일대에서 공급된 공덕역자이르네는 특별공급 94가구 모집에 6662명이 신청했다. 이어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는 83가구 모집에 6639명이 접수해 전 주택형의 모집 일정을 마쳤다.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80대 1 수준이다.

청약 당첨자 가점 산정 결과 전용면적 52㎡ B타입의 경우 2가구 모집에 162명이 신청해 당첨자 가점이 73점으로 확인됐다. 74점이 5인 가구가 획득할 수 있는 최대 점수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전용면적 52㎡ A타입과 59㎡ A타입의 당첨 하한선은 69점이었으며 48㎡ 타입과 59㎡ B타입 역시 60점대 중후반의 최저 당첨 가점을 기록했다.

용산구 이촌동에서 분양 일정을 진행한 이촌 르엘 단지에서도 고가점자들의 청약이 확인됐다. 해당 단지는 1순위 78가구 모집에 1만528명이 접수해 13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면적 100~122㎡ 5개 주택형의 당첨 하한선은 모두 69점이었고 전용면적 122㎡에서는 최고 74점의 가점이 나왔다. 아파트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각각 15년 이상 유지하고 부양가족이 6명 이상일 때 최대 점수인 84점이 부여된다. 4인 가구 기준 최대 산정 점수는 69점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결과가 청약 대기자들의 주택형 선택 기준이 변화한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과거 전용면적 60㎡ 이하 평형은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은 가구의 틈새 평면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가 오르면서 거주 면적을 줄이더라도 서울 주요 도심의 신규 주택을 확보하려는 장기 무주택 고가점자들이 소형 평형 청약에 대거 접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마포로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공덕역 자이르네는 지하 4층에서 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48~59㎡ 총 1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당첨자 정당계약은 19~21일 진행된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