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극복 앞장"
SH는 '당산 아이사랑홈'의 설계 용역사를 선정하고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선 '양육 친화 플랫폼'으로 구축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거와 보육, 돌봄, 교육 기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공공주택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영등포구 당산동 3가 2-1, 4 일대에 들어서는 '당산 아이사랑홈'은 지하 6층에서 지상 39층 규모의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공동주택 380가구를 비롯해 부대 복리시설과 노유자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구성된다.
단지의 설계 철학은 아이들의 안전과 가족 중심의 공동체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단지 외부와 보행 동선에는 아이들의 활동을 자연스럽게 관찰하고 보호할 수 있는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적극 도입하며 각 세대에서 양육 지원 시설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육아 안심 보행로'로 특화한다. 공동체 공간 역시 가족 단위 입주민을 위해 놀이와 휴식이 연계된 커뮤니티 마당과 옥상 정원, 작은 도서관, 게스트 하우스 등을 다채롭게 마련해 이웃 간 공동 육아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한다.
세대 내부 설계에도 혁신적인 가변형 구조가 적용된다. 자녀의 성장 주기와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유연하게 분리하거나 통합할 수 있도록 해 학습 공간과 휴식 공간의 효율적인 전환을 지원한다. SH는 이러한 특화 설계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SH는 지난해 초 '저출생극복혁신위원회'를 발족한 이후 '미리내집'과 '아이사랑홈' 등 실효성 있는 저출산 대응 정책을 선도해 왔다. 특히 공사가 수립한 양육 친화 주택 인증제 지침은 국토교통부의 가이드라인에 인용되는 등 중앙 정부 정책의 핵심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은 "당산 아이사랑홈을 부모와 아이가 안심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육 친화형 주거 모델 확산을 통해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극복과 서민 주거 안정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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