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남부의 핵심공항으로 조성되고 있는 롱탄국제공항을 잇는 연결철도 3개 노선에 대한 중복투자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공항공사(ACV)가 롱탄국제공항의 운영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들 연결 철도 3개 노선에 대한 계획을 조속히 재검토·통합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당국에 건의했다.
공항 일대에는 △북남고속철도 △투티엠-롱탄 철도 △호찌민시 메트로 1호선의 동나이 연장 사업 등 총 3개 철도 노선이 검토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업체들도 수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이다.
1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동나이성 인민위원회는 지난 10일 ACV가 롱탄국제공항 부지 내 철도 노선 배치 검토와 관련한 공문을 지방 정부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문은 베트남 건설부와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에도 전달됐다.
ACV는 현재 롱탄국제공항 1단계 사업의 핵심 시설을 포함한 구성사업 3의 시행사로 주요 항목 건설과 함께 철도 시스템을 포함한 교통 연결 방안을 연구 중이다.
ACV는 각 노선 간 세부 계획이 아직 완전히 통일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북남고속철도와 투티엠-롱탄 철도의 경우 관계 기관들과 노선 방향, 역 위치, 연결 방안 등을 협의해왔으나 동나이 연장 메트로 1호선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계획안과 공항 내 역 배치 방안을 전달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ACV는 동일 공간에서 여러 철도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면서도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이 부재할 경우 투자·시공 과정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초기 단계부터 통합적으로 검토되지 않으면 인프라 중첩과 시공 중 문제 발생, 향후 운영 효율 저하 등의 리스크가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CV는 베트남 건설부가 롱탄국제공항 연결 철도망 전체 계획을 총괄 재검토하거나 관계 기관에 이를 지시해 노선 방향과 역 위치, 사업 간 연계 방안을 명확히 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투자·운영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ACV는 건설부와 호찌민시·동나이성 인민위원회가 철도 사업 시행사들에 초기 단계부터 기술·계획안을 공동 조율하도록 지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ACV의 건의가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롱탄국제공항이 베트남 남부지역 핵심 국제 항공허브로 육성될 예정인 만큼 철도 기반 연계망 조기 구축이 현대적이고 통합된 교통체계 형성의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공항이 도시철도·공항연계철도·고속철도 등 성격이 다른 3개 철도 시스템을 동시에 수용하게 되면서 향후 인프라 연결과 운영 조정 체계 마련이 주요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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