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 오늘부터 재운항... 인천공항 허브 경쟁력 제고
[파이낸셜뉴스] 약 10년간 멈춰섰던 인천~제주 국내선 직항 노선이 재개되면서 인천국제공항의 지방 연계 기능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해외 관광객의 제주 접근성을 높이고 지방발 국제선 환승 수요를 키우는 등 인천공항 허브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2일 제주항공의 인천~제주 국내선 직항 노선 신규 취항에 맞춰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취항 기념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박준상 항공산업과장과 인천국제공항공사 김태성 허브화전략처장, 제주항공 이해성 커머셜본부장 등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과 꽃다발 증정 행사를 진행했다.
인천~제주 노선은 지난 2016년 10월 수요 부족으로 운항이 중단된 이후 약 10년 만에 재개됐다. 제주항공은 189석 규모의 B737-8 항공기를 투입해 주 2회 일정으로 노선을 운영한다. 이달에는 화·토요일, 다음달부터 8월 7일까지는 월·금요일에 각각 운항할 예정이다.
취항 첫날인 12일에는 제주발 인천행 7C166편이 오전 9시45분 제주공항을 출발해 오전 11시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인천발 제주행 7C167편은 오전 11시3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12시50분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공사는 이번 노선 재개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의 이동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외 관광객들이 김포공항으로 이동하지 않고 인천공항에서 바로 제주행 국내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제주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인천공항 허브 경쟁력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공사는 이번 국내선 운항 재개가 신규 환승 수요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유치' 목표 달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인천공항에서는 김해·대구를 연결하는 환승전용 내항기가 주 46회 운항 중이다. 이 가운데 인천~김해 노선은 지난달 26일부터 주 39회로 확대됐다. 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공항버스도 전국 123개 노선에서 하루 평균 2169편 운영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앞으로 국내선 확대를 위한 지원책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선 신규 취항 항공사를 대상으로 여객공항이용료와 착륙료, 체크인카운터 사용료 등 공항시설 사용료를 감면하고 항공사 선호 시간대 슬롯 배정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하계 시즌부터 인천공항 슬롯이 시간당 78회에서 80회로 확대된 만큼, 추가 확보된 슬롯을 국내선 직항과 환승전용 내항기 증편에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국내선 신규 취항으로 인천공항과 전국 주요 지역 간 연계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선 취항 확대를 통해 국민들의 해외여행 편의를 높이고 정부의 외래 관광객 유치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