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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부터 '녹조계절관리제' 첫 시행…낙동강 8개 보 순차 개방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후부, 5월 15일~10월 15일 제1차 녹조계절관리제 가동
역대 최장 조류경보 기록
발생 전부터 배출원 밀착관리·수량수질 통합대응

드론을 활용한 녹조 방제활동. 뉴시스
드론을 활용한 녹조 방제활동. 뉴시스

[파이낸셜뉴스]정부가 해마다 심해지는 녹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녹조계절관리제'를 도입한다.이번 계절관리제는 기존 대책과 달리 녹조가 발생하기 전부터 생활·농축산 등 '인' 배출원을 미리 관리하고, 녹조 발생 시에는 물 흐름을 동적으로 개선하는 '사전예방·통합관리' 방식이 핵심이다. 또 기후에너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지방정부,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며, 기후부 차관이 주재하는 '계절관리제 중앙추진단'과 환경청장이 주재하는 '유역·지방추진단'을 구성해 유기적으로 대응한다. 기후부는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녹조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녹조 예보 지점 확대·배출원 사전 차단
우선 예보·감시 체계가 강화된다. 기상·수질 정보를 활용한 녹조 예측 지점을 올해 9개소에서 13개소로 늘리고, 2030년까지 상수원 조류경보 전 구간(28개소)에서 녹조 발생 예측이 가능하도록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조류경보 당일 발령 체계도 기존 낙동강 본류 4개소에서 팔당호·대청호·옥정호(한강·금강·섬진강)를 포함한 7개소로 넓힌다. 나머지 21개소는 분석 결과 확인 즉시 발령해 경보 시점을 앞당긴다. 아울러 환경청별로 '시민감시단'을 구성해 주민이 직접 거주지 인근 녹조를 감시하고 예방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녹조의 원인 물질인 인의 배출원 관리도 강화한다. 규모가 작은 오수시설과 정화조에 대한 위탁관리·청소를 지원하고, 중대형 오수시설은 장마 전(5월)까지 집중 점검을 마친다. 가축분뇨 관리도 보다 촘촘해진다. 야적퇴비 정밀조사 기간을 대폭 늘리고, 모바일 관리시스템과 연계한 추적 점검으로 퇴비가 빗물에 씻겨 수계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한다. 우분 고체연료화·돈분 바이오가스화 등 잉여 가축분뇨의 에너지 전환도 추진한다.

■낙동강 8개 보 순차 개방…물 흐름 개선으로 녹조 신속 제거
녹조가 심화되면 비상 관리에 들어간다. 물 흐름이 정체돼 녹조가 빈발하는 낙동강에서 지역사회와의 논의를 거쳐 8개 보를 순차적으로 개방한다. 상류 보부터 수위를 낮추고 농업용수 이용 제약 여부를 지속 점검하면서 단계적으로 개방 속도를 조정할 계획이다. 금강·영산강도 주민 협의를 거쳐 추가 개방을 추진할 예정이다.

보 개방에 따른 지하수 영향은 낙동강 보 주변 관측정 241개소에서 매 1시간 단위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지하수 이용 장애 발생 시에는 급수차·대체관정 등을 즉시 지원한다. 지하수위 감소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생기면 피해보상도 추진한다.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취수·정수 단계의 이중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취수구 주변에 차단막을 설치해 녹조 유입을 최소화하고, 활성탄·염소·오존 등을 통한 조류 독소 제거를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표준정수처리 56개소, 고도정수처리 45개소를 대상으로 단계별로 강화된 정수처리 체계를 적용한다.

조류경보제 운영 대상 친수시설 구간은 주 1회 이상 녹조를 모니터링하고, 녹조가 심화될 경우 수영·수상스키 등 친수활동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우리 국민이 더 이상 녹조 걱정을 하지 않는 것이 우리 정부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며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배출원을 밀착 관리하여 녹조의 양분이 되는 인 유출을 사전 차단하고 농민·시민사회와의 협의 아래 물 흐름을 개선함으로써 올여름 녹조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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