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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해킹 후폭풍에 실적 찬바람…하반기 AX 성과 총력전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종로구 KT 본사.
서울 종로구 KT 본사.

KT,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
(원)
분기 영업이익
2025년 1분기 6888억
2분기 1조 148억
3분기 5382억
4분기 2273억
2026년 1분기 4827억

[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KT 실적에 찬바람이 불었다. 해킹 사태 이후 위약금 면제, 고객 보상 비용 등이 타격을 입혔다. 다만, 인공지능 전환(AX) 신규 수주 등 기업간거래(B2B) AX 사업이 본격적 성과를 내는 등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평가다.

■위약금 면제 등에 가입자 이탈
1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올해 1·4분기 연결 매출 6조 7784억원, 영업이익 48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29.9% 감소했다. 지난해 해킹 사태가 악재로 작용했다. KT가 위약금 면제를 실시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1월 13일 간 약 23만 8000명의 가입자가 이탈했다. 또 올 2월부터 시행한 월 100기가바이트(GB) 데이터 제공,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권, 멤버십 할인 등 고객 감사 패키지 부담도 컸다. 여기에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한 판매비 약 500억원과 자회사 설립 관련 일회성 지급수수료 약 200억원도 비용으로 반영됐다.

가입자 감소세는 2월부터 순증으로 전환하며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0.4% 늘었다. 특히 고가 요금제 비중이 높은 5세대(G) 가입자 유입은 증가했다. 유선 사업과 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0.8%, 1.8% 성장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인터넷TV(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셋톱박스 이용 증가 등에 1.3% 증가했다. 반면 기업서비스 매출은 2.2% 감소했다. 전년 데이터센터 구축사업 종료 영향이다. 다만 KT는 "1·4분기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 등 대형 공공사업과 금융권 AI컨택센터(AICC)·클라우드 수주를 확보하며 향후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며 "금융 고객을 중심으로 AX 관련 신규 수주를 확보했으며, 향후 금융·공공·제조 등 산업별 레퍼런스를 축적해 B2B AX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미디어 등 자회사 호실적
클라우드, 부동산, 미디어 자회사 호실적은 KT의 실적 하방을 떠받쳤다.

부동산 사업을 영위하는 KT에스테이트 매출은 2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2.9% 늘어났다. KT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KT밀리의서재, KT스튜디오지니, KT나스미디어 등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1.9% 증가했다.

KT는 부동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콘텐츠 등 핵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민혜병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4분기부터 영업비용과 판매비를 관리해 이익을 관리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침해 사고 영향을 제외한 조정영업이익 1조 5000억원을 올해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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