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자이너팀, 실버메달·최고시공상 동시 석권
한옥과 서해 갯벌 재해석… 디자인·시공 역량 세계 수준 입증
12일 한수정에 따르면 영국 왕립원예협회(RHS)가 주최한 'RHS 말번 스프링 페스티벌(RHS Malvern Spring Festival)'에서 국내 정원 디자이너팀이 '실버메달(Silver Medal)'과 '베스트 컨스트럭션 어워드(Best Construction Award·최고 시공상)'를 수상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천리포수목원 강희혁 연구원을 비롯해 김재헌·정은경 디자이너가 팀을 이뤄 참가했다. 이들이 출품한 작품 '바다가 우리에게 주는 것들(What the Sea Gives Us)'은 한옥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서해안의 갯벌과 바다 풍경을 정원 안에 조화롭게 담아내 현지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수상은 디자인적 예술성뿐 아니라 시공 역량까지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수정은 국내 정원 전문가의 국제무대 진출을 돕기 위해 이번 박람회 참가 전 과정에 걸쳐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긴밀히 협력해 왔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 향후 해외 정원박람회 진출을 꿈꾸는 국내 디자이너들을 위한 교육 및 지원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국내 정원 디자이너의 창의성과 시공 역량이 국제적 수준임을 보여준 쾌거"라며 "앞으로도 해외 박람회 참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내 정원 분야 전문 인력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진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RHS 말번 스프링 페스티벌'은 '첼시 플라워 쇼', '햄프턴 가든 페스티벌'과 함께 영국의 3대 정원 축제로 꼽히는 권위있는 행사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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