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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다시 들썩…4월 CPI 3.8%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2 21:48

수정 2026.05.12 21:48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예상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와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물가 전반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계절조정 기준 0.6%였다.

전월 상승률은 시장 예상과 같았지만 연간 상승률은 다우존스 전망치보다 0.1%p 높은 수준이다.

연간 기준 CPI 상승률은 지난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물가 상승의 핵심 배경으로 에너지 가격 급등을 지목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휘발유와 운송비 부담이 소비자 가격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갤런당 4달러를 웃도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지난 3월 31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한 주유소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3월 31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한 주유소 모습. 사진=뉴시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