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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하나證빌딩 매각 기대감에..." 코람코더원리츠, 상장리츠 두각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3 08:04

수정 2026.05.13 08:04

공모가 두배 차익, 주가 상승·투자금 회수 '목전'
해외 자산 리츠 대비 국내 대형 오피스 안정성으로 차별화

여의도 하나증권 빌딩 전경. 코람코신탁 제공.
여의도 하나증권 빌딩 전경. 코람코신탁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 중인 상장리츠 '코람코더원리츠'의 주가가 13일 현재 1만 원을 넘어서며 국내 상장리츠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상장된 25개 리츠 중 주가가 1만 원을 상회하는 것은 이 리츠가 유일하다.

13일 코람코신탁에 따르면 전일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 코람코더원리츠의 주가는 1만50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도 4천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SK리츠(6090원), 삼성FN리츠(5570원), 한화리츠(5470원), 롯데리츠(4020원) 등 주요 대기업 스폰서 리츠들의 주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리츠업계에서는 이 리츠의 자산가치 상승과 더불어 명확한 회수 전략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국리츠협회가 집계한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에서 운용 중인 리츠는 총 461개, 운용자산(AUM)은 총 123조 40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상장리츠는 25개, 전체 시가총액은 약 10조3천억 원에 육박한다. 그러나 외형적인 성장세와는 달린 투자심리는 오히려 위축되고 있다.

특히 해외 자산을 담고 있는 리츠들의 주가 하락 폭이 확대되며 시장 전반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벨기에 파이낸스센터를 보유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올해초 2,845원으로 출발한 주가가 지난 4월 28일 1182원까지 급락한 뒤 거래가 정지됐고, KB스타리츠는 3390원에서 1675원으로 약 51%,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1659원에서 1090원으로 약 34% 하락했다. 해외 부동산자산 가치 하락과 고금리 부담이 상장리츠 전반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리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여의도업무지구 대형 오피스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코람코더원리츠는 오히려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리츠가 보유한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 인접한 프라임 오피스로, 하나증권이 장기 책임임차하고 있는 여의도 금융업무지구의 랜드마크다. 또한 최근 하나증권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며 약 8000억 원 수준의 매각이 사실상 확정됐고, 이에 따라 자산 매각과 특별배당 가능성이 가시화되며 시장의 투심을 끌어냈다.

시장에서는 주주들에게 주당 약 1만원 초중반 수준의 현금 환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상장 후 지속적으로 지급된 연 6.7%대 배당수익과는 별도로 공모가의 두 배를 웃도는 투자수익을 지급하는 것이다. 연 4회 꾸준한 배당과 자산 매각을 통한 특별배당, 이에 더해 투자금 회수 까지 실현되는 상장리츠의 교과서적인 성공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코람코는 국내 민간 리츠 분야에서 25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부동산금융사다. 현재 리츠와 펀드, 부동산신탁을 기반으로 약 56조 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운용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코람코신탁 관계자는 "코람코더원리츠의 주가가 단순히 1만 원을 넘어선 것 보다, 상장 이후 주가 상승률과 투자자 실질 수익 측면에서 가장 성공적인 리츠를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안정적인 분기배당에 더해 특별배당까지 실현하면서 국내 상장리츠 수익률 1위를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