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산연강재단, 신진 예술가 해외 전시 지원...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첫 후원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3 08:30

수정 2026.05.13 08:30

베니스비엔날레 제61회 국제미술전 한국관에 마련된 '해방공간: 요새와 둥지' 전경. 감동환 작가 제공
베니스비엔날레 제61회 국제미술전 한국관에 마련된 '해방공간: 요새와 둥지' 전경. 감동환 작가 제공

[파이낸셜뉴스] 두산연강재단이 세계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 축제로 꼽히는 '베니스비엔날레 제61회 국제미술전' 한국관 후원에 처음 참여하며 국내 신진 예술가 지원 행보를 해외 무대로 확장했다. 재단이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해 온 작가와 큐레이터가 한국관 전면에 나서면서 단순 후원을 넘어 장기적 예술 생태계 지원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두산연강재단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1월 22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자르디니 공원에서 열리는 베니스비엔날레 제61회 국제미술전 한국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1895년 시작된 베니스비엔날레는 13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세계 최대 규모 현대미술 축제로 꼽힌다. 올해 전시는 각국이 운영하는 국가관 99개와 총감독인 코요 쿠오가 선정한 111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본전시로 꾸려진다.



한국관은 '해방공간'을 주제로 1945년 해방 이후 한국 사회가 겪은 정치·사회적 전환기와 역사적 과도기를 조명한다. 전시는 최빛나 예술감독이 총괄하고 노혜리, 최고은 작가가 참여한다. 또 한강, 김후주, 이랑, 황예지, 크리스티앙 니얌페타 등이 펠로우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한국관에는 두산연강재단이 운영해 온 예술 지원 프로그램 출신 인사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노혜리 작가는 2017년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두산아트랩'을 통해 서울 종로구 두산갤러리에서 전시 경험을 쌓았고, 지난해 개인전 'August is the cruelest'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연약한 재료의 물성과 불완전한 구조에 대한 탐구를 확장한 신작 '베어링(Bearing)'을 선보인다.

한국관 총괄 예술감독을 맡은 최빛나는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와 싱가포르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슈퍼바이저로 활동 중이다.


두산연강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함께 고민하고 성장해 온 작가들을 베니스비엔날레 현장에서 만나게 돼 뜻깊다"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며 새로운 예술 영역을 개척하는 예술가들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