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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산리오에 몰린 '어른이'…CU, 캐릭터 소비 확산

김현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3 09:32

수정 2026.05.13 09:32

CU 모델이 포켓몬카드를 소개하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CU 모델이 포켓몬카드를 소개하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캐릭터 상품 소비가 어린이를 넘어 20~30대 ‘어른이’ 세대로 확산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U의 어린이날 시즌 캐릭터 협업 상품 판매가 급증하며 완구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편의점 업계에서는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이 단순 굿즈를 넘어 팬덤과 경험 소비를 자극하는 콘텐츠형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랜덤 요소와 한정판 구성을 결합한 상품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문화와 맞물리며 젊은 소비층 유입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CU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완구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캐릭터 IP 협업 상품 매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관련 상품 수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올해 어린이날 시즌에는 ‘패트와매트’ 기획세트와 포켓몬 카드팩, 산리오 스티커, 티니핑 스탬프 등 캐릭터 상품 10여종이 판매됐다. 특히 포켓몬 카드팩은 출시 사흘 만에 25만개가 판매되며 준비 물량 대부분이 소진됐다. 패트와매트 협업 상품 역시 이달 들어 1만세트 이상 판매됐다.

구매층은 MZ세대 비중이 높았다. CU가 이달 1~11일 캐릭터 상품 구매 고객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 비중이 33.1%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28.3%, 10대가 23.5%를 기록했다.
포켓CU 검색 데이터에서도 캐릭터 상품 인기가 나타났다. 최근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는 포켓몬 카드와 포켓몬빵, 패트와매트, 핑루 그릭블루베리 등 캐릭터 관련 키워드가 다수 포함됐다.


임형근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최근 캐릭터 IP는 단순 마케팅 요소를 넘어 고객을 점포로 끌어들이는 핵심 콘텐츠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들이 편의점에서 차별화된 경험과 소장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상품들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