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뛰노는 일상 회복 운동장 지자체 위탁 개방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13일 소음 민원으로 위축된 학교 운동회를 정상화하고, 학생들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대에는 운동장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운동장 소음을 둘러싼 갈등이 최근 전국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나온 공약이다. 지난 4월 성남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체육대회를 해서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양해 포스터를 담벼락에 붙여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비슷한 일이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초등학교 6189곳 가운데 312곳이 안전사고 우려와 주민 소음 민원을 이유로 교과 시간 외 축구·야구 등 구기활동을 제한하고 있다.
임 후보는 이 같은 현실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체육대회를 마음껏 하고 싶다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그 어떤 민원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학교와 교육청이 직접 나서 소음 민원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운동장 활용도도 높인다. 교육감 재임 시절 도입해 지난해 936개교에서 운영한 아침 운동 프로그램 '오아시스'를 올해 희망하는 모든 학교로 확대하고, 학생이 쓰지 않는 시간에는 지자체·도시공사에 시설 관리를 위탁해 학교 부담 없이 주민에게 운동장을 개방한다.
임 후보는 "시설 개방에 문제가 생겨도 교육청이 방패가 되겠다"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고 웃는 그 당연한 일상을 앞장서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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