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제20대 병원장에 백남종 교수, '재활 권위자' 출신 첫 수장
13일부터 3년 임기 시작
분당서울대병원장 역임한 경영 전문가
디지털 헬스케어·공공의료 강화 과제 맡아
[파이낸셜뉴스] 서울대학교병원이 제20대 병원장으로 백남종 재활의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서울대병원은 13일 백남종 신임 병원장이 공식 임명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9년 5월 12일까지 3년이다. 서울대병원장은 병원 이사회 추천을 거쳐 교육부 장관 제청 후 대통령이 임명하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백 신임 병원장은 1990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대병원에서 수련 과정을 마쳤다. 이후 2001년부터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특히 병원 경영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홍보실장, 기획조정실장, 공공의료사업단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뒤 병원장까지 역임했다. 대형 상급종합병원의 운영 전반을 경험한 만큼 조직 안정성과 경영 효율화를 동시에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학계에서는 신경재활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뇌졸중 환자의 기능 회복과 신경조절 기술 개발 연구를 주도해왔으며, 현재 한국인 최초로 세계신경재활학회 차기 회장직을 맡고 있다.
또 아시아-오세아니아 신경재활학회 초대 회장과 한국원격의료학회 초대 이사장 등을 맡으며 디지털 헬스케어와 원격의료 분야에서도 활동해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서울대병원이 단순한 진료 중심 병원을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와 미래 의료 혁신 전략을 강화하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상급종합병원들은 의료대란 장기화, 필수의료 인력 부족, 공공의료 역할 확대 등 복합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중증 진료 체계 유지와 공공의료 역할 강화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여기에 AI, 원격의료, 디지털 치료 등 미래 의료 환경 변화 대응도 중요한 경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백 신임 병원장이 재활의학 전문가라는 점도 주목된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만성질환 관리와 재활 의료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서울대병원의 진료 전략 다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