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7억 투입, 4.9㎞ 구간 신설
남동~수산, 공촌~부평 우회로 확보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정수장 사고나 수도관 파손 등 비상 상황에서도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정수장 간 비상연계 관로' 구축 사업에 나선다. 총 737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정수장 간 공급망을 연결해 비상 시에도 단수 없이 급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3일 안정적인 급수 체계 구축을 위한 '정수장 간 비상연계 관로공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특정 정수장의 운영이 중단되더라도 인근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대신 공급할 수 있도록 우회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은 총연장 4.9㎞ 규모로 추진되고 효율적인 공사 진행을 위해 남동~수산정수장과 공촌~부평정수장 두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남동~수산정수장 구간은 길이 2.1㎞, 지름 2000㎜ 규모의 관로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8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 구간에는 기존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라인스토핑(Line Stopping)' 공법이 적용된다. 관 내부에 차단 장비를 삽입해 필요한 구간만 일시적으로 막는 방식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촌~부평정수장 구간은 길이 2.8㎞, 지름 1500㎜ 규모로 조성되며 2029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도심지 공사 특성을 고려해 도로 굴착을 최소화하는 '비굴착 추진(TPS)' 공법이 도입된다. 지하에서 배관을 직접 밀어 넣는 방식으로 소음과 분진을 줄이고 도로 점유를 최소화해 교통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로 축소와 교통 혼잡에 대비해 교통통제시설을 설치하고 신호수를 배치하는 한편 관할 경찰서와 협조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장병현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각종 비상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반시설 구축 사업"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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