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솥뚜껑 먼저 열면 밥 설익어…충분히 숙성되고 해야 되는 일" '기업 초과이윤 국민배당금' 제안에 "당 논의 없었다" 선 그어
[서울=뉴시스]신재현 정금민 김윤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언급한 '인공지능(AI) 초과이익 국민배당금'을 두고 "당과 어떤 이야기가 없었다"며 "충분히 숙성되고 해야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배당금 관련 취재진 질문에 "정책위의장 이야기를 들어보니 당하고 어떠한 이야기가 없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정 대표는 "AI(인공지능) 운명사적 대전환의 시기에 여러가지 문제가 이전에 가보지 못한 길을 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김용범 정책실장이 그런 제안을 했다고 저는 생각하고 청와대에서는 이미 개인적인 문제라고 말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지금 당장 무엇을 하자는 것보다는 학계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연구하고 학문적 고찰이 먼저 선행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면서 "이런 저런 의견이 나오면 그걸 취합하고 시간이 지난 다음에 정책으로, 정책이 되면 법으로, 또 그 과정에서 국민적 공감을 얻어가며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솥뚜껑 먼저 열면 밥이 되기 전에 설익어 버린다"며 "(논의가) 충분하게 숙성이 될 때 해야 되는 일이 아닐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실장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업 초과이윤을 국민에게 환원하는 '국민배당금'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AI 인프라 시대의 과실은 특정 기업만의 결과가 아니다"라며 AI, 반도체 등 특정 분야에서 큰 이익이 날 경우 그 과실을 국민에게 환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에 대한 제안이다.
일각에서 김 실장 주장을 두고 반도체 업계 등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청와대는 김 실장 페이스북 게시 당일 언론 공지를 통해 "청와대 내부 논의나 검토와 무관한 개인 의견"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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