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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역대 최대 3조원 지원"...소상공인 공약 발표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 정책자금 역대 최대 3조원으로 확대
'자영업자 안심통장'에 5000억원 투입
저금리 '희망동행자금' 만기 연장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선대위 사무실인 종로구 대왕빌딩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선대위 사무실인 종로구 대왕빌딩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소상공인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조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창업부터 성장·위기·폐업·재도전까지 단계별 지원을 강화해 서울 경제의 기반인 소상공인을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후보는 13일 선대위 사무실인 종로구 대왕빌딩에서 '소상공인 종합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서울에서 업소 수 기준 90% 이상이 소상공인이고, 고용 비중도 절반 수준일 정도로 허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자금 여건 때문에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분들을 위한 금융지원 규모가 올해 2조7000억원 정도인데, 총 3조원대로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금융지원은 △직접 융자금 △시중은행 협력자금 △안심통장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특히 실부담금리를 기존 1.9~3.1%에서 1.7~2.9%로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생계형 자영업자를 위한 전용 마이너스 통장인 안심통장에 5000억원을 투입하고,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희망동행자금 3000억원에 대해서는 만기를 늘려준다.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피해 취약 사업자를 위한 4000억원 규모의 지원도 함께 마련한다.

오 후보는 디지털 활용에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 소상공인을 위해 '디지털 역량 레벨업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최근 자영업 시장이 배달앱·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적응력을 소상공인 생존의 핵심 요소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수준별 실습 교육을 제공하고, 전문가를 연결해 업종·매장 상황에 맞는 온라인 전략 수립을 돕는다. 소셜미디어(SNS) 광고, 온라인 쇼핑몰 구축 등 디지털 전환 비용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2년 동안 '밀착 마크'해서 실질적인 매출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서울시는 2023년 중장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진단부터 교육·솔루션·사후관리까지 2년에 걸쳐 지원하는 '중장년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지원' 사업을 시행해 그 성과를 확인한 바 있다.

지난해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업 참여업체의 매출은 평균 9.8% 증가했고, 비참여 업체 대비 연 매출 증가율은 11.1%p, 신용등급 개선 효과는 11.7%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소상공인 디지털 역량 레벨업' 공약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원 규모와 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한층 고도화하는 차원이다.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을 위한 안전망도 촘촘히 깐다.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 오기 전에 먼저 찾아가고, 정리가 불가피하다면 폐업 비용을 덜어주고, 다시 일어서려는 이에게는 재도전의 발판을 놓아준다.
실시간 위기 징후 모니터링도 실시해 위기 소상공인을 조기에 발굴하고 1대 1 맞춤 경영진단을 통해 유지기업과 한계기업을 분류해 각각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폐업 후 재도전을 원하는 소상공인에게는 '다시서기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재도전 초기자금 최대 200만원 지원과 함께 업종 진단, 사업계획 수립, 마케팅 개선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email protected]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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