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업계가 즉석조리 식품 수요 확대에 맞춰 위생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식품안심업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학교 주변 점포를 중심으로 위생 인증 확대에 나선다. 어린이 식품안전 보호구역(그린푸드존) 인근 편의점 이용이 늘어나면서 먹거리 안전 관리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2일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김대일 세븐일레븐 대표이사와 한상배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식품안심업소는 즉석치킨과 군고구마 등 점포에서 직접 조리·가공하는 식품에 대해 국가 기준에 따라 위생 상태를 평가·인증하는 제도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심사관이 현장을 방문해 평가를 진행하며,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한 점포에 인증이 부여된다. 인증 점포에는 공식 현판이 제공되고, 배달 플랫폼과 포털 서비스 등에 인증 마크가 노출된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전국 50여개 점포를 식품안심업소로 운영 중이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초·중·고등학교 주변 점포를 중심으로 인증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연내 인증 점포 수를 현재의 약 3배 수준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양측은 현장 위생 컨설팅도 강화한다. 인증원의 위생 평가 기준과 세븐일레븐의 점포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식재료 보관 상태와 조리 공간 청결도, 장비 관리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즉석치킨과 세븐카페 운영 매장을 대상으로 일일 점검표를 배부하고 점포관리시스템 내 위생 가이드라인을 운영하는 등 가맹점 위생 교육도 확대하고 있다.
조수경 세븐일레븐 상품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편의점 즉석조리 식품에 대한 고객의 안심 수준을 높이고 가맹점 운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철저한 품질 관리와 맞춤형 위생 컨설팅을 통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즉석식품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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