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식축제 6월 열린다… 로컬 식재료·웰니스로 아시아 미식 도시 도약
제11회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 개최
6월 4~13일 제주 전역서 진행
제주고메위크 도내 식당 200곳 참여
셰프 협업·디저트페어·심포지엄 마련
전통주 마리아주·미식 영화도 선보여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의 로컬 식재료와 전통 식문화를 앞세운 미식 축제가 6월 제주 전역에서 열린다. 유명 셰프와 로컬 맛집 협업, 전통주 마리아주, 디저트페어, 미식 심포지엄을 묶어 제주를 아시아 대표 미식 도시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11회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이 오는 6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제주한라대, 제주신화월드, 제주씨에스호텔 등 제주 전역에서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미식의 근본 웰니스·식재료·로컬로 돌아가자'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코리아푸드앤와인페스티벌과 제주한라대학교가 공동 주관한다. 모두 7개 프로그램이 릴레이 방식으로 운영된다.
핵심 프로그램은 제주고메위크다. 유명 셰프와 로컬 맛집이 협업하는 특별 이벤트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된 도내 식당 200곳이 참여한다. 제주고메위크는 관광객이 특정 행사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 식당을 직접 찾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축제 소비를 도내 외식업 현장으로 확산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국내외 유명 셰프와 브랜드 협업도 올해 처음 도입된다. 김지순 제주향토음식 명인의 '낭푼밥상', 향토음식점 '남경어곰탕', 로컬크리에이터 '해녀의 부엌', 랍스터 급식으로 알려진 김민지 영양사 등이 참여한다.
6월 5일 제주신화월드에서는 고메디너가 열린다. 제주의 대표 식재료인 돼지고기를 주제로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보인다. 돼지고기는 제주 식문화와 외식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식재료로 관광객 선호도도 높다.
행사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제주씨에스호텔에서 제주테이스팅이 진행된다. 제주 전통주와 음식의 궁합을 즐기는 마리아주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마리아주는 술과 음식이 서로의 맛을 더 잘 살리도록 조합하는 방식을 뜻한다.
디저트페어도 열린다. 6월 6~7일에는 도내외 2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제주-하와이 자매결연 40주년을 기념해 하와이 관광청도 함께한다. 지역 농산물 장터도 운영돼 제주의 농산물과 디저트 콘텐츠가 결합된다.
6월 11일 제주한라대에서는 제2회 미식심포지엄이 열린다. '웰니스·식재료·로컬'을 주제로 이범준 교수의 제주 추렴 문화 강연, 발효음식, 웰니스 관광 등 8인의 전문가 강연이 진행된다. 추렴은 여러 사람이 비용이나 음식을 나눠 내고 함께 먹는 전통적 공동체 식문화다. 제주의 식문화는 공동체 관계와 생업, 자연환경이 함께 얽힌 생활문화라는 점에서 관광 콘텐츠로 확장할 여지가 크다.
또한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이 참여하는 마스터셰프클래스와 제주 자연을 배경으로 한 미식 영화 상영 등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김영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청정 제주의 식재료와 자연 친화적인 전통 식문화는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 가능한 삶의 방향을 보여주는 자산"이라며 "제주 미식 문화가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