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블루베리·키위, 수도권 판촉 나선다… 기후변화 대응 과수 소비 확대
기타 과수 재배면적 2년 새 70% 증가
올해 18개 품목 마케팅에 1억원 투입
15일 서울 여의도서 블루베리 판촉
참다래 출하 맞춰 하반기 행사 추진
대도시 온·오프라인 소비 기반 확대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기후변화에 맞춰 재배가 늘고 있는 제주산 블루베리와 참다래 등 기타 과수가 수도권 소비자를 직접 만난다. 감귤 중심의 제주 과수 구조가 다양해지는 가운데 새로운 소득 작물의 소비 기반을 넓혀 농가 판로를 안정시키겠다는 취지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1억원을 투입해 기타 과수 홍보·마케팅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참다래, 블루베리, 매실, 단감, 망고, 무화과, 아로니아, 포도, 체리, 바나나, 용과, 석류, 올리브, 구아바, 패션프루츠, 파인애플, 리치, 복숭아 등 18개 품목이다. 제주도는 출하 시기에 맞춰 수도권 등 대도시 소비지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판촉행사를 연중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지역 기타 과수 재배면적은 빠르게 늘고 있다. 2022년 550.8㏊에서 2024년 930㏊로 2년 새 약 70% 증가했다. 기온 상승과 재배 환경 변화에 대응해 작목을 바꾸는 농가가 늘고 감귤 외 신소득 작물을 찾는 흐름도 맞물린 결과다.
기타 과수는 감귤류가 아닌 새로운 과수 품목을 뜻한다. 제주 농업이 기후변화와 시장 변화에 대응하려면 단일 품목 의존도를 낮추고 소비자가 찾는 품목을 다양화해야 한다. 다만 재배면적이 늘어도 판로가 따라가지 못하면 가격 불안과 농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첫 판촉행사는 제주산 블루베리로 시작된다. 제주도는 오는 15일 서울 여의도 농협재단 빌딩 앞에서 제주산 블루베리 소비촉진 판매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제주시농협, 안덕농협, 한국블루베리연합회 제주지부 등 생산·유통 관계기관이 참여한다. 현장에서는 블루베리 시식·시음회와 홍보 안내문 배부가 진행된다.
블루베리는 신선 과일 소비와 건강 간식 수요가 맞물린 품목이다. 제주산 블루베리가 수도권 소비지에서 인지도를 높이면 농가의 출하처 다변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제주도는 소비자 반응과 유통 수요를 살펴 향후 판촉 전략을 보완할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참다래 출하 시기에 맞춘 판촉행사도 예정돼 있다. 참다래는 제주에서 재배 기반이 꾸준히 확대된 품목으로 소비지 홍보와 브랜드 관리가 중요한 과수다.
이번 사업의 관건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인 소비 연결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대도시 판촉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온라인 판매와 지역농협 유통망, 산지 조직화를 함께 묶어야 농가 소득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영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기타 과수는 기후변화 대응과 농업 구조 전환 측면에서 중요한 전략 품목"이라며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으로 안정적인 소비 기반을 마련하고 농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