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종구 신영에셋 대표
투자·컨설팅 베테랑들 대거 영입
빅데이터 기반 예측 시스템 구축
데이터센터·물류로 신사업 확장
고객에 최적의 운영·솔루션 제안
■시행·자문 시너지 극대화
13일 손 대표는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과거 부동산 산업이 땅을 사서 건물을 지어 파는 분양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운용과 솔루션의 시대"라며 "신영의 개발 노하우와 에셋의 자산 관리 전문성을 결합해 부동산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시행과 개발의 강점을 가진 신영과 자산 관리 및 자문에 전문성을 가진 신영에셋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손 대표는 "프로젝트 기획부터 시공, 임대차, 자산 관리, 매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관되게 제공하려는 전략"이라고 부연했다. 고객의 부동산 생애 전 주기를 책임지는 것이 목표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시행사 입장에서는 준공 후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에셋 입장에서는 개발 DNA를 이식 받아 고객에게 차별화된 제안을 할 수 있게 됐다.
가시적인 성과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손 대표는 "통합 업무가 본격화된 지난 3월 이후 부지 매입부터 밸류업(가치 제고)이 가능한 건물 등을 포함해 약 5개 프로젝트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신영에셋은 최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진원창 이사를 비롯해 투자자문, 컨설팅 분야의 베테랑들도 대거 영입했다. 단순한 경험 기반의 자문을 넘어 빅데이터에 기반한 정교한 시장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AI 생태계 합류는 필수"
사업 영역도 전통적인 오피스 시장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물류센터 등 특수 자산으로 확장한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손 대표는 "데이터센터는 입지 분석부터 전력 수급까지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전담 조직을 통해 특수 자산의 매입·매각 및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투자 기회를 선제적으로 제안하겠다"고 했다.
손 대표는 인터뷰 내내 '변화'와 'AI'를 강조했다. 앞으로는 예산과 조건에 맞는 주택이나 건축물을 사람이 아닌 AI가 골라주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견해다. 특히 "우리가 AI 생태계에 들어와 있지 않으면 시장에서 선택 받지 못할 것"이라며 "이는 신영에셋이 AI를 활용한 업무 개선과 데이터 표준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신영에셋의 지향점에 대해서는 '고객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종합 부동산 솔루션 파트너'라고 정의했다. 손 대표는"신영만이 가능한 실전형 솔루션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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