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수기 점검 방문 중 고객으로부터 유통기한이 최대 9년 가까이 지난 음식물을 대량으로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점검원은 호의를 가장한 쓰레기 처리라며 분통을 터뜨렸으며, 해당 음식 중 일부 라면은 유통기한이 수년 전 만료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본인을 정수기 점검원이라고 소개한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수기 점검을 하러 고객 집에 갔다"며 "70대로 보이는 고객이 '우리는 안 먹는다'면서 음식을 바리바리 싸 주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가 게재한 사진에는 다양한 종류의 라면과 시판 스파게티 소스, 콩조림 반찬 등 여러 식품이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이들 물품의 유통기한은 이미 오래전 경과된 상태였다.
A씨는 "점검 중이라 그 자리에서는 날짜를 확인하지 못하고 받아왔다"며 "집에 와서 보니 유물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부 다 유통기한이 지나 있었다"며 "쓰레기봉투 절반 이상 채울 정도의 양이었다. 이걸 선물이라고 준 건지, 쓰레기를 준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통기한이 지난 물품을 전달한 고객의 행태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진짜 못 됐다", "사람을 대놓고 무시하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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