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파도 넘은 '대전 기술력'…시총 한 달 새 4.5조 불렸다
주력 산업인 바이오와 첨단 기술주, 지역 자본시장 확대 견인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대전 지역 상장기업들의 합산 시가총액이 한 달 새 4조 원 넘게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14일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대전 지역 상장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이 76조 75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72조 2819억 원) 대비 약 6.2%(4조 4756억 원) 증가한 수치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글로벌 경제의 가변성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대전의 주력 산업인 바이오와 첨단 기술주들이 지역 자본시장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별로는 알테오젠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알테오젠은 시가총액이 전월 대비 1조 4454억 원 증가하며 전체 지역 상장사 시총 증가분의 약 32%를 책임졌다. 이와 함께 빛과전자(2553억 원 증가), 인텍플러스(1799억 원 증가) 등 주요 기술 기업들도 일제히 상승 흐름을 타며 힘을 보탰다.
최근 일부 대형 상장기업의 이전으로 인한 시총 변동 우려가 있었으나, 대전시는 바이오를 필두로 반도체, 로봇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탄탄해 성장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에 발맞춰 대전TP는 대전시 6대 전략 산업(ABCD+QR·우주항공, 바이오, 반도체, 국방, 양자, 로봇) 관련 기업들이 외부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대전상장법인협의회가 '리 스타트(Re-Start) 총회'를 개최하며 지역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가 활발해짐에 따라, 대전TP는 협의회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 발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우연 대전TP 원장은 "대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 기업들이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