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전문학 큰 별 고 정의홍 시인 30주기…'어진 소 정신' 기린다

뉴스1

입력 2026.05.14 09:51

수정 2026.05.14 10:27

고 정의홍 시인 추모 행사 포스터.(자료사진)/뉴스1
고 정의홍 시인 추모 행사 포스터.(자료사진)/뉴스1


(대전=뉴스1) 이성기 기자 = 한국 현대시의 지평을 넓히고 대전대학교에서 후학 양성에 매진했던 고 정의홍 시인 타계 30주기를 맞아 그의 문학적 생애와 시 정신을 되짚어보는 추모 행사가 23일 대전테미문학관에서 열린다.

시인이 세상을 떠난 지 3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동료 문인과 제자, 유가족이 모여 그의 육성을 다시 세상에 불러내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추모 행사는 서안나 시인의 사회로 3부에 걸쳐 진행한다. 1부 '여는 마당'에서는 시인의 생전 모습과 작품 세계를 담은 추모 영상과 시노래를 상영한다.

이어 조성남 대전테미문학관 관장과 심상협 대전대 국문과 총동문회장의 축사, 유족을 대표해 아들 정승수 씨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기조 발제를 맡은 김현정 세명대 교수는 '정의홍 시인과 대전문학'이라는 주제로 시인이 대전 지역 문단 형성과 발전에 이바지한 학술적·문학적 성취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2부에서는 엄숙하고 화려한 추모의 장이 펼쳐진다. 남도화 국악인의 살풀이 공연으로 고인의 넋을 위로한 뒤 시인과 생전 깊은 교분을 나눴던 문효치 시인(미네르바 발행인)과 김완하 시인(시와정신 발행인)이 무대에 올라 인간 정의홍에 대한 따뜻한 회고담을 들려준다.


이어지는 3부 시 낭송 순서에서는 임연태·빈명숙·송영숙·김금용·김밝은·이영숙·이상철 등 중견 시인과 동문이 참여해 '우리나라' '물은 흘러서' '하루만 허락받은 시인 1' 등 고인의 대표작을 낭송하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고 정의홍 시인은 1967년 김현승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등단한 후 '밤의 환상곡' '하루만 허락받은 시인' 등의 시집을 남겼다.


그는 정지용 시 연구의 권위자로서 1996년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을 수상하는 등 비평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