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과 글로벌 자본이 공동 참여 新에너지사업모델 등장...'재생에너지 개발'과 '지역 발전' 시너지
[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지역 시민이 주도하는 에너지 인프라에 글로벌 자본이 함께 참여하는 '신사업모델'이 등장했다. 이는 '재생에너지 개발'과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재생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국민솔라는 에이치알이(HRE)와 태양광 설비용량 기준 1GW 이상 규모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민솔라 측은 이번 업무협약에 대해 "시민이 주도하는 에너지 인프라에 글로벌 자본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확대와 RE100 확산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국민솔라가 업무협약을 맺은 에이치알이는 브룩필드 계열의 국내 에너지 투자 플랫폼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에이치알이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시작으로 총사업비 1조8000억원 규모의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는 게 국민솔라측 설명이다. 특히 이 사업은 시민주도 지역에너지 공공개발 모델을 바탕으로 하는 게 특징. 즉, 30% 이상 지역 자산화를 원칙으로 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이 사업은 초기 개발 단계부터 투자와 지역 참여를 결합한 공동 개발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역할을 나눠서 진행하게 된다. 먼저 국민솔라는 국내 프로젝트 발굴을 비롯해 지역 협력, 시민 참여 구조 설계 등을 맡게 된다. 에이치알이의 경우 자본 조달을 비롯해 금융구조 설계, 투자 검토 등을 담당하게 된다. 단기 계획은 공공부지 중심 재생에너지사업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전언이다. 나아가 양사는 장기적으로 1GW 이상 규모의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국민솔라 측은 "대규모 재생에너지와 공익형 프로젝트로 사업 영역을 넓힐 것"이라며 "인구소멸지역 산업전환형 인프라, 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그리드 등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구축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공공부지 기반 재생에너지 개발과 시민참여형 사업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RE100이행으로 재생에너지 구매가 절실한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에게도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시장 규모가 올해 40GW 안팎에서 오는 2030년 이후에 80GW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란 게 국내외 에너지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이대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