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지역펀드 성과에 정부 '지역성장펀드 2조' 조성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역펀드 수익률 11.6% 지역 벤처생태계 고도화 추진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 내 청산한 모태펀드 지역펀드 수익률이 11.6%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증명되면서 정부가 지역 벤처생태계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1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모태펀드는 2006년부터 누적 113개의 지역펀드를 1조8000억원 규모로 조성해 지역 벤처투자 마중물을 공급해왔다.

특히 상장사인 엠플러스(청주)와 펩트론(대전) 등에 초기 투자한 지역펀드는 수익률 15.2%, 수익 배수 3.4배를 기록해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이에 중기부는 지역 벤처투자 인프라를 강화하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올해 모태 자펀드에 지역투자 20% 의무를 부여하고 비수도권 투자에 적극적인 운용사를 우대 선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정시 출자사업 선정 펀드의 80% 이상이 비수도권 추가 투자 의무를 적용받게 됐다.

또 지역사회와 지방정부, 모태펀드가 함께 조성·운영하는 지역성장펀드를 2026∼2030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조성한다.

하반기에는 대경권과 서남권, 전북, 대전, 울산 등 5개 지역에 4500억원 규모의 지역성장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이 지역성장펀드 출자자로 참여한다. 각 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한 창업도시 특화 펀드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벤처투자는 하반기부터 광주(서남권)·대전(중부권)·대구(대경권) 등에 권역별 투자센터를 신설하고 기존 부산사무소는 동남권 투자센터로 확대 개편한다. 권역별 투자센터는 지역성장펀드 운용과 지역 출자기관 발굴, 벤처캐피탈 육성 등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의 거점 역할을 담당한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잠재력이 높은 지역기업들과 지역 투자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 고도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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