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HD현대 참여하는 인도 타밀나두 '투투쿠디 조선소 조성 사업' 속도내나

프라갸 아와사티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2월 HD현대 관계자와 인도 타밀나두주(州) 정부 투자청 관계자들이 '신규 조선소 건설에 관한 배타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류를 교환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지난해 12월 HD현대 관계자와 인도 타밀나두주(州) 정부 투자청 관계자들이 '신규 조선소 건설에 관한 배타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류를 교환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인도 정부가 해양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인도 최초의 메가급 조선소 투투쿠디 조선소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달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이달 들면서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경제성 검토를 마치고 상세 프로젝트 보고서 준비에 들어가는 등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HD현대는 인도 타밀나두주 투투쿠디에 인도 최초의 메가급 조선소를 설립하기 위한 3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인도의 해양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해양 아므리트 칼 비전 2047'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이날 협약에는 HD한국조선해양, 타밀나두주 국가조선·중공업파크(NSHIP-TN), 그리고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산하 사가르말라 금융공사가 참여했다. 해당 양해각서는 한국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기간 중 한·인도 해양 협력 프레임워크인 'VOYAGES(효율성과 규모를 갖춘 조선소 기반 성장 공동 비전)'의 일환으로 지난 4월 20일 체결됐다.

당시에는 협력의 기본 틀을 마련하는 단계에 그쳤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사업이 보다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진전된 내용이 추가됐다. 당국에 따르면 기술경제성 검토는 이미 완료됐으며 현재 상세 프로젝트 보고서 준비 단계에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조선 능력 확대를 넘어, 기자재 제조업, 해양 장비 국산화, 공급망 강화, 숙련 인력 양성 등 종합적인 해양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디지털 및 친환경 조선 기술 도입을 통해 지속가능성 목표에도 부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 인력의 한국 조선소 연수 프로그램도 협력 내용에 포함돼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조선소는 연간 250만 GT(총톤수)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예정으로, 인도 내 최대 규모의 조선 시설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해당 시설은 NSHIP-TN이 개발 중인 투투쿠디 조선 클러스터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통해 약 1만 5000 개의 직접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타밀나두주와 인근 지역에서도 상당한 간접 고용 효과가 생길 것으로 현지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최근 7000억 루피(10조 9200억 원) 규모의 조선 산업 지원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고, 국내 조선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고객을 포함한 국제 수주도 이어지며 인도 조선 산업에 대한 글로벌 신뢰도도 높아지고 있다.

사르바난다 소노왈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장관은 이번 사업을 "인도가 세계 해양 강국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의 결정적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또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혁신이 인도 조선 산업에 도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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