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중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13~15일 베이징에 머물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깜짝 회동을 하려면 15일 출국전에 회동 제의가 이뤄져야 한다.
정부 고위급 당국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양국 정상간 깜짝 회담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 고위 당국자는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변수가 있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미중 정상회담에 관해서 양측으로 부터 설명을 들어왔고 한국이 제공해 미중간 회담도 전날 열렸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의 사전 조율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연이어 지난 13일 접견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미중 고위급 인사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의 만남을 요청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6월 김 위원장과 처음 판문점 회동때도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출국하기 직전 자신의 트위터(현 X) 계정을 통해 회동을 제안한 적이 있다. 실무진조차 사전에 전혀 몰랐던 '번개 제안'이었다. 이후 단 32시간 만에 역사상 최초의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 날인 15일 오전과 낮 시간에 시 주석과 소규모 티타임 및 오찬 회동을 하며 남은 현안을 추가 조율한다.
이 과정에서 시 주석이 김 위원장과 만남을 주선할 지도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란 핵문제와 함께 북핵의 공동 해결을 두고 큰 관심을 보여왔다.
하지만 북핵을 두고 양국간 입장차가 크다는 점에서 깜짝 회동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
다만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적인 이목을 끌기 위해 김 위원장과 평양 공항에서 초단시간 만남을 가진 뒤 귀국할 수도 있다.
이같은 극적 회동이 이뤄지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평양 땅을 밟는 현직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에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남을 김해공항에서 가진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의 하노이 회담을 중재했던 베트남이 평양으로 특사를 보내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특사로 방북한 레 호아이 쭝 베트남 외무장관은 전날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을 가졌다. 베트남 특사단 방북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이후라는 점에서 외교적 중재에 나설지 주목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