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 뒤 산사태 위험도 '앱'으로 확인"... 산림청, '산사태방지 대책' 발표
정량적 대피 기준 마련... 대응 인력 9천여명으로 대폭 확대
사방댐 대상지 주민 공모·노후 시설 정밀점검 의무화
[파이낸셜뉴스] 앞으로는 산사태 위험 수준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최대 48시간 전 미리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지방정부별로 들쑥날쑥했던 산사태 주민 대피 판단 기준도 수치화되고, 산사태 대응 인력도 10배 이상 확충된다.
박은신 산림청장 1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6년 산사태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기후 위기로 인한 극한 호우에 대비해 주민 대피의 실행력을 높이고 선제 예방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민이 직접 위험을 인지하고 대피할 수 있는 정보 서비스도 강화된다. 과거 통계 기반의 임계토양함수량 대비 현재 수치를 매시간 제공하며, 함수량이 80%를 넘기면 위험 수준으로 간주한다. 특히 최대 48시간 후의 예측 정보까지 제공해 '산사태정보시스템'과 '스마트 산림재난' 앱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이 직접 안전 관리에 참여하는 통로도 열린다. 사방댐 설치 대상지나 산사태취약지역 지정을 주민들이 직접 신청할 수 있는 공모제를 실시한다. 오는 29일까지 산림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으며, 현장 확인을 거쳐 내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산림 소유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복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지자체가 강제 복구하거나 공고를 통해 동의를 갈음할 수 있도록 해 2차 피해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 제로를 목표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태풍이나 집중호우 시 긴급재난 알림이 오면 주저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