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 등록이 14~15일 이뤄진다. 후보 단일화 첫 분수령이지만, 진보·보수진영 모두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직 결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울산시장 진보후보 단일화 15일 마칠 듯..평택을 협상은 지난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15일 후보 등록을 마치기 전에 진보당과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를 합의한다는 목표다. 황명필 조국혁신당 후보는 이날 전격 김상욱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며 후보직을 던졌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선태 울산시당위원장이 진보당과 수시로 접촉하고 협상 절차를 밟고 있다.
울산 외에 진보진영 후보가 여럿인 선거는 전북도지사 선거와 경기 평택을 보선이다. 민주당은 전북지사 선거의 경우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제명 결정을 불복해 출마한 만큼 배척하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가 적수가 되지 않는 텃밭이라 단일화 논의는 진행되지 않을 공산이 크다.
평택을 보선은 단일화 논의를 전적으로 김용남 후보에게 맡긴다는 방침이다. 평택을은 김용남 민주당·조국 혁신당·김재연 진보당 후보가 나선 상태다. 강 수석대변인은 "평택을 보선 후보 단일화는 경기도당이 주관해 진행하고 있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후보"라고 언급했다. 김용남 후보와 조국 후보는 근래 공방을 벌이며 척을 지고 있다. 진보당과도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문제도 맞물려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부산시장, 경기지사 보수후보 단일화 전망..부산북갑 등 보선은 난항
보수진영은 후보가 여럿인 곳이 서울시장·경기지사·부산시장·울산시장 선거와 부산 북구갑·경기 하남갑·울산 남구갑 보선 등으로 진보진영보다 많다. 다만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저지 등 대여투쟁 공동전선을 이루고 있어 단일화 논의가 원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의 경우 서울시장·경기지사·부산시장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후보들은 이미 공소 취소 저지를 명분으로 여러 차례 접촉해왔다. 여론조사상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양향자 경기지사·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지지율이 개혁신당 후보를 압도하는 한편 민주당 후보에게는 뒤지고 있어, 단일화는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기 전인 17일이 시한으로 여겨진다. 더 늦어지더라도 사전투표 전날인 28일까지는 마칠 전망이다.
국회의원 보선 후보 단일화는 평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부산 북구갑은 국민의힘이 박민식 후보를 내세운 가운데, 제명당한 한동훈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 한 전 대표는 당의 제명 조치에 불복해 출마한 데다, 당권파와 각을 세우는 개혁파 인사들이 지원하고 있어 국민의힘으로서는 쉽사리 단일화를 시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여론조사상 단일화 없이는 하정우 민주당 후보를 이길 가능성이 낮아 지역정가는 속이 타고 있다.
경기 하남갑과 울산 남구갑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는데 광역단체장 선거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국민의힘 서울시장·경기지사·부산시장 후보의 경우 개혁파 인사로 분류돼 개혁신당이 기꺼이 공동행보에도 나섰지만, 하남갑과 울산 남구갑의 경우 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들이라 개혁신당으로서는 거부감이 커서다. 이용 하남갑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수행실장 출신으로 '호위무사'로 불렸고, 김태규 울산 남구갑 후보는 윤석열 정부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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