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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쓰고 사라져"…알고 보니 '가짜 배달 기사' 치킨 절도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출처=JTBC 사건반장 캡처
사진출처=JTBC 사건반장 캡처

[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치킨 매장에서 배달 기사를 사칭해 음식을 훔쳐 달아난 남성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은 배달용으로 준비된 치킨을 도난당했다는 업주 A씨의 제보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에서 프랜차이즈 치킨 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황당한 피해를 입었다.

A씨는 "배달 기사인 척 헬멧을 쓴 남성이 매장에 들어왔다. 자기 휴대전화와 치킨에 붙은 영수증을 번갈아 확인하더니 카운터에 놓인 2개 치킨 중 '양념 반 프라이드 반' 치킨 봉지를 들고 사라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해당 치킨이 사라진 사실은 약 4분 뒤 실제 배달 기사가 매장에 도착하면서 드러났다. 이후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건의 경위를 파악한 A씨는 남성의 치밀한 범행 수법에 혀를 내둘렀다.

A씨는 "CCTV 속 남성은 배달 기사인 척 매장에 유유히 들어왔다가 치킨을 챙기고는 황급히 뛰어서 도망갔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업주 A씨는 결국 치킨을 새로 조리해 고객에게 다시 배달해야 하는 추가 피해를 입게 됐다.

A씨는 "헬멧을 쓰고 있어 범인임을 특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피해 금액은 2만원대지만 가게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혼란 그 자체다. 경찰에 신고는 안 했지만 괘씸해서 제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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