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中 '경제 사령탑' 리창 총리, 美 기업 투자 촉구 [미중 정상회담]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5 11:39

수정 2026.05.15 11:39

中 권력 2위이자 경제 총괄하는 리창 총리, 14일 美 기업인들과 만나
리창 "양대 경제인 미중이 서루 앞장서서 개방 및 협력해야"
"발전하는 중국 경제는 美 자본에 더 많은 기회 제공" 투자 촉구
"美 기업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기회 찾아야"
구체적인 경제적 약속 여부는 확인되지 않아

중국의 리창 국무원 총리가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국 경제 사절단 대표들과 대화하고 있다.AP연합뉴스
중국의 리창 국무원 총리가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국 경제 사절단 대표들과 대화하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권력 서열 2위이자 경제 분야를 총괄하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14일 미국 기업 총수들과 만나 미중 경제 협력을 강조하고 중국 시장에 투자를 촉구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15일 보도에서 리창이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 미국 경제 사절단과 만났다고 전했다. 당시 리창은 기업인들에게 "미중은 세계 양대 경제체제"라면서 "서로 마주 향해 걷고 앞장서서 개방·협력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견을 적절히 관리·통제하고 양국 경제·무역 관계를 잘 지켜야 한다"면서 "세계에 안정적·건설적인 역량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리창은 "혼란이 뒤엉킨 오늘날 세계에서 안정이 더 귀중해 보이며, 모두가 함께 이를 지켜야 한다"면서 "안정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미중 경제·무역 관계는 양국과 세계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중국 경제는 미국 자본을 포함한 각국 기업들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더 많은 외국 기업이 중국에서 시장을 개척하고 기회를 함께 누리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리창은 "중국에서 새로운 수요와 성장동력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고 경제도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미국 기업을 포함한 더 많은 외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기회를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이고 개방적인 정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중국 정부의 변함없는 약속"이라면서 "높은 수준의 개방을 지속하고 서비스 개선과 행정 효율 향상을 추진해 기업들이 안심하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 사절단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팀 쿡 애플 CEO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마이크론·퀄컴·메타·보잉·카길·블랙록·블랙스톤·씨티그룹·코히어런트·GE에어로스페이스·골드만삭스·일루미나·마스터카드·비자 등의 경영자들도 방중에 동행했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14일 리창과 사절단 접견 전에 사절단과 만나 "중국 개방의 큰 문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면서 "중국에서 미국 기업의 전망이 더 환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국 경제 사절단은 리창과 회동에서 "미중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 정상의 성공적인 회담이 경제·무역 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했고 세계 경제에도 확실성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의 발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의 고수준 개방 확대와 우수한 경영환경 조성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대중 협력을 확대해 양국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리창이 재계 사절단에 구체적으로 어떤 약속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4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리창 국무원 총리와 방중 경제 사절단에 속한 미국 기업인들이 대화하고 있다.AP연합뉴스
14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리창 국무원 총리와 방중 경제 사절단에 속한 미국 기업인들이 대화하고 있다.AP연합뉴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