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OMERI, 부산서 차세대 스마트항만 국제표준화 논의의 장 마련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5 10:33

수정 2026.05.15 10:33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부산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항만·터미널 국제표준화기구(ISO·TC 8·SC 27) 총회’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제공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부산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항만·터미널 국제표준화기구(ISO·TC 8·SC 27) 총회’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이 부산에서 차세대 스마트항만의 국제표준화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KOMERI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부산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항만·터미널 국제표준화기구(ISO·TC 8·SC 27) 총회'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지난해 출범한 ISO·TC 8·SC 27 기구의 두 번째 국제회의이자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해당 기구의 총회다. 행사 기간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등 13개국의 50여명 전문가들이 참석해 차세대 항만, 터미널 분야 국제표준 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총회에서 KOMERI는 '항만 접안 스케줄링 기술을 활용한 선석 자동배정 최적화 기술'을 신규 국제표준안으로 제안했다.

이는 실시간 접안 데이터와 운영 제약조건을 기반으로 선석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로, 항만 혼잡도 완화와 물류 효율 향상·탄소배출 저감 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KOMERI 전보미 책임연구원은 ISO·TC 8·SC 27 산하 연구그룹 SG1의 임원직을 맡아 항만·터미널 분야 용어 표준화 작업을 주도하게 됐다. SG1은 국제표준 개발의 기반이 되는 용어 체계를 정립하는 조직이다.

총회 기간 중 열린 기술 세미나에서는 항만 물류 최적화를 위한 양자컴퓨팅 기술 적용 방안에 대한 제안이 이뤄졌다. 또 스마트항만 표준화 수요 식별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이 밖에도 항만 데이터 모델과 장비 인터페이스 표준화 등 미래 스마트항만 기술과 국제표준화 전략이 공유됐다. 특히 디지털트윈, 자동화 장비, 피지컬 AI 기반 운영체계 등 차세대 항만 기술에 대한 표준화 필요성이 집중 논의됐다.


KOMERI 배정철 원장은 "이번 총회는 한국이 스마트, 친환경 항만 분야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국내 항만, 조선해양 산업의 글로벌 표준 경쟁력 확보와 미래 기술 주도권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