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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공항 주차장 관리 혁신"... 업무 원점 재검토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5 13:00

수정 2026.05.15 13:00

"부실했던 업무체계 전반 원점 재검토"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주차장 정기권 관리체계를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인천공항 주차장 관련 국토교통부 감사결과에 대해 정기권의 관리소홀로 국민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면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5일 "부실했던 업무체계 전반을 원점 재검토하고, 정기권 관리체계를 혁신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 감사 결과 가장 큰 문제는 과도한 정기주차권 발급이었다. 인천공항 전체 장·단기 주차면수는 3만6971면인데 반해 유·무료 정기주차권은 총 3만1265건 발급돼 발급률이 84.5%에 달했다.

공사는 공사·자회사·입주기관 직원에게 무료 정기주차권을 제공하고, 항공사 및 입점업체에는 월정액 방식의 유료 정기권을 발급해왔는데 사실상 별다른 한도 없이 신청자 대부분에게 주차권을 내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단기주차장에서는 공사 직원 우대가 두드러졌다. 제1여객터미널 기준 상주근무자는 공사 직원이 374명인 반면 자회사 직원은 7391명에 달했지만, 단기주차장 무료 정기권은 공사 직원에게 1289건, 자회사에는 136건만 배정됐다. 상주 여부와 관계없이 공사 직원들에게 터미널 인접 주차 혜택이 집중됐다는 의미다.

국토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정기주차권 발급 기준 강화와 관리체계 개선, 관련 책임자 문책, 부정 사용자 징계 및 부당 면제 주차요금 환수 등을 공식 통보한 상황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항 이용 국민들은 주차장 부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 공공기관 직원들은 무료 주차 특혜를 누리고 사적 용도로까지 악용해왔다"며 "공공자산을 국민에게 돌려드린다는 차원에서 제도를 전면 개선하고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월 발표된 국토부의 주차대행 서비스 감사를 엄중히 받아들인다. 지적된 미비점을 철저히 검토·개선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 주차장 운영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앞으로 공사는 주차장 운영 전반을 혁신해 국민 신뢰를 회복함과 동시에,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