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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언제 학습할까"…국내 연구진 '잠금해제 회로' 규명

뉴시스

입력 2026.05.15 12:06

수정 2026.05.15 12:06

한국뇌연구원·성균관대·기초과학연구원 공동연구팀

[대구=뉴시스] 이번 연구에서 규명한 운동학습 관련 신경회로 모식도. (사진=한국뇌연구원 제공) 2026.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번 연구에서 규명한 운동학습 관련 신경회로 모식도. (사진=한국뇌연구원 제공) 2026.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뇌가 '언제 학습할지'를 결정하는 핵심 신경회로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뇌 속 학습을 여는 '잠금해제 회로'를 찾아낸 셈이다.

한국뇌연구원과 성균관대, 기초과학연구원 공동연구팀은 소뇌에서 학습을 유도하는 새로운 시냅스 구조와 신경세포 연결 회로를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진은 3차원 전자현미경과 인공지능(AI) 기반 뇌지도 분석 기술을 활용해 소뇌 신경회로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특정 억제성 뉴런이 다른 억제 뉴런의 활동을 차단해 학습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탈억제 회로'를 확인했다.



특히 여러 신경신호가 동시에 들어올 때만 이 회로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상시에는 억제 회로가 유지돼 불필요한 학습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약물 처리와 광유전학 실험을 통해 해당 회로 기능이 저하될 경우 운동 학습 능력도 함께 감소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게재됐다.


이계주 한국뇌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뇌가 학습이 필요한 순간과 그렇지 않은 순간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보여준 연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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