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500원 터치, 지난달 7일 이후 처음
외국인 팔자세..유가증권시장서 5조 순매도
미국 수입물가 상승도 달러 강세 유발 중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2원 상승한 1494.2원에 개장한 이후 오후 2시 넘어 상승폭을 키우며 1500원선을 넘어섰다.
환율이 장중 1500원에 닿은 것은 지난 4월 7일 이후 한달여 만에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지난 7일 1454.0원에 마감한 이후 14일 1491.0원을 가리키며 상향 조정돼오고 있다.
이날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던지며 나간 데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도 1조224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오후 1시28분경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도 지난달 2일 이후 한달반 만에 다시 발동됐다.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2026년 4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과 관련 "미·이란 종전 협상 진전 기대, 엔화 강세 등 영향으로 1450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종전 기대 축소,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 등으로 하락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4월 수입물가가 시장 기대치를 웃돈 점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월 대비 1.9% 상승했는데 전월(0.9%)과 시장 예상치(1.0%)를 모두 넘어섰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물가 지표들의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부각됐고 이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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