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장동혁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15일 첫 회의를 열면서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장 대표도 오는 17일 충남 공주를 방문하며 지역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지만, 서울과 가까워질수록 중앙선대위와 '디커플링'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가만 있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재명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2선 후퇴' 요구가 나왔던 장 대표가 직접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사실상 '장동혁 원톱 선대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장 대표의 공개 일정은 선대위 회의 뿐이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송언석 원내대표는 충남 부여·대전을 잇따라 방문한 것과 대조적이다. 박성훈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에 대해 "어제까지 지방 일정을 계속해서 수행했고, 내일도 지방 일정이 있다"며 "오늘은 선거 기간 동안 예상되는 여러 가지 이슈들에 대한 대응과 종합적인 선거 전략을 고민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사실상 장 대표와의 단절을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장동혁 선대위'와는 선을 긋는 전략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장 대표는 서울·경기·인천 후보인 오세훈 후보·양향자 후보·유정복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수도권에서는 장 대표가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은 노골적으로 장 대표와 선을 긋는 모습이다. 서울시당위원장 배현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동혁은 대구시장 경북 경북지사 선거나 보궐지역 등 다니고 수도권은 잊어주길 바란다. 특히 서울 선거 숟가락 금지"라며 "가만 있는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충청권으로 벗어나야만 장 대표의 참석이 유의미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장 대표는 지난 9일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13일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14일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개소식에 참석했다. 오는 17일에는 윤용근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벗어나야 보수 결집 효과가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한 지역 선대위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벗어나면 장 대표와의 디커플링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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