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메드팩토, 우정원 신임 대표 선임 "임상 개발·기술이전 총력"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메드팩토(235980)

김성진 전 대표 대표직 사임…회장직 유지하며 연구 전념
임상·공정 개발 경험 갖춘 우정원 대표 전면 배치
하반기 신규 항암제·골질환 치료제 임상 진입 추진

우정원 메드팩토 신임 대표이사. 메드팩토 제공
우정원 메드팩토 신임 대표이사. 메드팩토 제공

[파이낸셜뉴스] 메드팩토가 대표이사 교체를 단행하며 임상 개발과 기술이전 중심의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낸다.

창업자인 김성진 대표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우정원 사장이 새 대표이사를 맡아 상용화 전략을 총괄하게 됐다.

메드팩토는 15일 공시를 통해 김성진 대표이사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우정원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신규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과 상용화 개발, 기술이전(L/O)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바이오 업계 전반이 자금 조달 위축과 기술수출 성과 압박에 직면한 가운데, 연구 중심 조직에서 사업화 중심 조직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정원 신임 대표는 1960년생으로 서울대 약대 학사·석사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미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하버드대 의대 박사후연구원, 삼성생명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서울성모병원 연구교수를 거쳤다.

이후 제넥신에서 개발본부장과 연구소장,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2024년 3월 메드팩토 사장으로 합류해 경영과 개발 전반을 지원해왔다.

특히 신약 후보물질의 제조·품질관리(CMC) 와 임상 개발 경험이 풍부하고, 기술이전 경험과 글로벌 제약사 네트워크를 갖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메드팩토가 기술수출과 파이프라인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형 최고경영자(CEO)'를 전면 배치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동안 메드팩토의 연구 기반을 이끌어온 김성진 전 대표는 대표직에서는 물러나지만 등기이사와 회장직은 유지한다. 앞으로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전략적 개발을 위한 비임상 연구에 전념할 계획이다.

메드팩토의 기존 신약 후보물질 '백토서팁'은 희귀질환 중심으로 임상을 이어간다.

하반기에는 신규 항암제 후보물질 'MP010'과 뼈질환 치료제 'MP2021'의 임상시험계획(IND) 신청도 준비 중이다.
특히 MP010은 형질전환 성장인자 베타(TGF-β) 억제 기능과 종양 미세환경에서 과발현되는 엑스트라도메인-B 피브로넥틴(EDB-FN) 표적 기능을 결합한 융합 단백질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췌장암과 삼중음성유방암 전임상 모델에서 높은 완전관해율을 확인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신규 투자 유치와 사업 구조 개편 등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약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