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글 유관기관 간담회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광화문 한글 현판 추가 설치에 대해 "더 광범위한 국민의 여론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15일 서울 경복궁에서 한글 유관기관 간담회에서 한글 현판 추가 설치에 대한 의견이 나오자 "국민의 뜻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도 중요하다. 국민 여론을 잘 반영해 어떻게 추진할지 상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를 앞두고 진행됐다. 김주원 한글학회 회장,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권재일 한글학회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한글을 배우겠다는 열풍이 분다. 외국에 나가보면 젊은이들의 관심이 많다"며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면 한글이 가진 독창성과 과학성에 매료될 거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다시 한번 새길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한글을 가지고 있는 민족으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다. 한글날이 100년 됐으니, 앞으로 100년을 어떻게 설계할지 계획하고 정책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는 올바른 한글 사용과 국어 정책 개선을 위한 여러 의견이 오갔다.
김주원 회장은 광화문 한글 현판 설치를 건의했다.
광화문 현판 논의는 지난 1월 국무회의에서 최 장관이 기존 한자 현판을 유지하며 한글 현판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 토론회와 누리집 국민 의견 수집 등이 진행됐지만 정책 방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최 장관은 "광화문은 문화유산이자 국가의 상징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국민의 공감대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아직) 많은 분이 참여해 논의한 것 같지 않아 더 공론화를 하려고 한다. 국민의 뜻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며 신중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간담회에서는 국어책임관 제도와 국어기본법에 대한 지적과 교과서 한자 병기 반대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최 장관은 "한글에 대한 정책을 주관하는 부처로서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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