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투자 수요 몰리며 신용대출 1조8110억 급증 투자대기 요구불예금도 7.3조 늘어, 차익 실현 후 관망 자금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5대 시중은행 신용대출이 증시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 수요 등의 영향으로 2주 만에 1조8000억원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투자 대기자금 성격의 요구불예금도 차익을 실현했거나 다음 투자 시점을 관망하는 수요가 몰리며 빠르게 늘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4일 기준 769조561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767조2960억원에서 이달 들어 2주간 2조2658억원 불어난 규모다.
이 같은 증가세는 신용대출이 견인하고 있다.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12조5734억원으로 나타났다. 4월말 612조2443억원에서 이달 들어 2주간 3291억원 늘었다.
시중은행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703조833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696조5524억원에서 이달 들어 7조2808억원 불어난 규모다.
수익을 실현한 자금이 쌓여 다음 투자 시점을 관망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증시 급등락 흐름에 따라 요구불예금은 일단위로 큰 폭의 증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외인들의 매도 폭탄에 맞서 개인투자자들은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7981.41)보다 488.23포인트(6.12%) 내린 7493.18에 마감했다. 이날 개장 직후 8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이후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들은 6조3000억원에 이르는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도 2조2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들은 8조3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외국인 투매 물량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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