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국제 식품 전시회 참가…16개 기업 우수 제품 선봬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달 11~14일 나흘간 이탈리아 피에라 밀라노(Fiera Milano)에서 열린 '2026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 식품 전시회(TUTTOFOOD)'에 도내 16개 식품기업과 함께 참가해 충남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지난 2007년 시작된 '밀라노 국제 식품 전시회'는 유럽을 대표하는 B2B 전문 전시회다. 글로벌 식품 제조사와 유통사, 수입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무대로 명성이 높다. 올해 전시회에는 전 세계 29개국에서 3500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132개국 9만5000여 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충남도는 이번 전시회 성과를 높이기 위해 도 투자통상정책관과 농식품유통과가 협업해 참가 기업을 공동 모집했다. 엄격한 자격 요건과 서류 검토를 거쳐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도내 식품 분야 중소기업 16개사를 최종 선정해 집중 지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충남관은 전통적인 주력 상품인 김, 홍삼뿐만 아니라 현지 맞춤형 신규 품목들을 대거 선보여 유럽 바이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대표적으로 서산 양파를 활용한 동결건조 기술 기반의 '짜장·카레 블럭'을 선보인 '락앤롤푸드'는 한국의 짜장 문화에 관심이 높은 유럽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상온 유통과 장기 보관이 가능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물류 효율성과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루마니아 대표 식품기업인 '스칸디아 푸드(Scandia Food)'와 1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또한 보령에서 직접 재배하고 생산한 허브를 활용해 프리미엄 허브티를 출품한 '스테비아코리아'도 주목을 받았다. 원료 재배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일관된 밸류체인을 구축한 점과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콘셉트가 프리미엄 식문화를 선호하는 폴란드 등 유럽 바이어들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참가 기업들은 전 세계 바이어들과의 실시간 상담을 통해 자사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검증하는 한편, 까다로운 유럽 식품 규격 동향과 현지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를 통해 이번 전시회 기간 충남관 참여 기업들은 총 308건, 111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으며, 이 중 14건에 걸쳐 225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및 MOU를 맺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충남도는 전시회 종료 이후에도 성과가 실제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지 유통매장 입점 지원, 바이어 후속 상담 관리, 해외사무소 연계 등 전방위적인 사후 지원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밀라노 전시회를 통해 도내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이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경쟁력을 확신했다"면서 "앞으로도 다각적인 맞춤형 수출 지원을 지속해 도내 기업들의 영토 확장과 지역 경제 성장을 적극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해 기준 수출액 970억8000만 달러로 전국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무역수지 흑자액은 594억8000만 달러로 전국 1위 자리를 지키며 대한민국 수출 전선의 핵심 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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