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서울경찰청, 시민 불편·불안 1800여건 개선…"신고 6.2% 줄어"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8 12:00

수정 2026.05.18 12:00

서울지방경찰청.뉴스1
서울지방경찰청.뉴스1
서울경찰청 제공
서울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경찰이 시민들의 일상 속 불편·불안 사항을 제보받아 1800여건을 개선했다. 서울 지역 112 신고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8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질서 리디자인' 프로젝트의 중간 성과를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불편·불안 요소를 발굴해 경찰과 지자체, 주민이 함께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경찰청과 각 경찰서는 자치단체, 자율방범대, 주민대표 등과 협의체를 꾸린 뒤 지난 2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약 10주간 온라인·오프라인 창구를 통해 시민 의견을 접수했다.

QR코드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현수막, 포스터 등을 활용해 생활 주변 위험 요소와 개선 요구사항을 수렴했다.

경찰은 접수된 사안을 토대로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순찰 강화, 단속, 환경 정비 등 맞춤형 조치를 시행했다.

중간 발표 시점까지 접수된 민원은 총 2256건으로, 이 가운데 1802건(79.9%)이 개선 완료됐다.

분야별 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환경개선이 952건(42.2%)으로 가장 많았고, 순찰 확대 및 홍보·교육 요청 등이 868건(38.5%), 단속 강화 436건(19.3%)으로 집계됐다.

환경개선 분야에서는 CCTV 설치, 공·폐가 정비, 공원 환경 정비, 흡연부스 설치 등 660건이 처리됐다. 단속 분야에서는 음주소란, 불안감 조성 행위, 불법 전단 배포, 유해업소 운영 등에 대한 조치가 이뤄졌고 385건이 처리 완료됐다. 순찰 강화와 홍보·교육 요청 분야도 757건이 처리됐다.

치안 지표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기초질서 리디자인 시행 기간 동안 서울 지역 112신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했다. 특히 상담 요청이나 불만 민원 등에 해당하는 코드4 신고는 14.1% 줄어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박 청장은 "112 신고가 감소한 다는 것은 시민 불편이 줄어든 것"이라며 "경찰력에 여유가 생기면 다른 치안 서비스를 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주고 지자체에서 같이 협력해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기초질서 위반 단속 건수는 같은 기간 1만692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5% 증가했다.
학교 주변 유해업소 단속은 92건으로 지난해보다 37% 늘었고, 불법 전단지 관련 단속으로는 총 546건, 557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최근 강남 일대에서 청소년 유해 전단지를 대량 배포한 조직 총책을 구속하는 등 일당 8명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박 청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 의견을 통해 직접 발굴하고 개선해 나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자체와 협업해 예산확보, 관련 조례 제·개정, 정신건강 공공병상 확대 등을 추진하는 동시에 업무 전 분야에서 리디자인을 중점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