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그레이코트 리서치, '데이터 중심' 고양이 정밀 영양 관리 고도화 나선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8 08:22

수정 2026.05.18 08:22

전 세계 33개국서 2만 5천 병 판매 기록
미국 법인 설립 등 글로벌 B2B 채널 확장

피터페터 박준호 대표, 그레이코트 리서치 윤정은 대표, 신호철 박사(왼쪽부터). 그레이코트 리서치 제공
피터페터 박준호 대표, 그레이코트 리서치 윤정은 대표, 신호철 박사(왼쪽부터). 그레이코트 리서치 제공
[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는 사후적인 대처보다 유전적 특성을 미리 파악하고 이에 맞춰 일상에서 정밀하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개체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영양 설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18일 고양이 헬스케어 기업 그레이코트 리서치 윤정은 대표는 유전적 소인을 고려한 '유전자 기반 정밀 영양(Personalized Precision Nutrition)' 사업의 지향점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레이코트 리서치는 고양이 개체별 맞춤형 건강 관리 체계를 구체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윤 대표는 나이가 들면서 관리가 까다로워지는 고양이 만성 신장 질환(CKD)의 관리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했다.

윤 대표는 "고양이 신장 건강은 유전적 위험도와 진행 단계, 그리고 장기적인 생활 관리 환경까지 다각도로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영역"이라며 "기존의 일률적인 처방식 접근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개체별 위험도에 맞춘 체계적인 건강 관리 모델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그레이코트 리서치는 유학 및 수의학계의 검증된 연구 성과를 실제 관리 체계에 적용했다. 고양이의 'AIM 유전자 Exon 3' 변이와 신장 질환 취약성 간의 연관성을 다룬 학술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잠재적 위험 개체를 분류하는 시스템을 정립한 것이다.

특히 유전자 분석 전문 기업 '피터페터(PitterPetter)'와의 전략적 데이터 협력은 윤 대표가 강조하는 '데이터 기반 케어'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윤 대표는 "피터페터의 유전자 변이 분석 기술과 당사의 단계별 영양 관리 접근법을 연계하여 조기 위험군 선별 체계를 구체화하고 있다"며, "실제 케어 과정에서 나타나는 크레아티닌(CREA) 및 BUN 수치의 안정화 흐름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하는 등 철저히 데이터에 기반해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술적 접근은 글로벌 시장의 성과로 증명되고 있다.
지난 2023년 제품 출시 이후 미국, 튀르키예 등 전 세계 33개국에서 누적 2만 5천 병 이상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현재 쇼피파이 기반의 D2C 채널 외에도 튀르키예 동물병원 전문 유통사와의 공급 계약 및 미국 현지 법인 설립을 마무리하며 글로벌 B2B 병원 채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 대표는 "국내외에서 검증받은 데이터 기반 정밀 영양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병원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AI 기반 상담 및 단계별 관리 플랫폼 개발을 통해 전 세계 고양이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