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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만 LNG 선박 관련 47억달러 수주
[파이낸셜뉴스]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따내며 친환경 고부가 선박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북미·유럽발 LNG 수요 확대와 에너지 안보 강화 흐름 속에서 LNG선 발주가 이어지면서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실적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8일 삼성중공업은 최근 글로벌 LNG선사 시픽(Seapeak)으로부터 LNG 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총 7억5600만달러(약 1조1242억원) 수준이다.
이번 계약 선박은 17만4000㎥급 LNG 운반선으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8~2029년 순차 인도될 예정이다.
시픽은 글로벌 LNG 해상 운송 시장의 주요 선사 가운데 하나로, 삼성중공업과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시픽은 지난 2022년에도 삼성중공업에 LNG 운반선 5척을 발주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LNG 밸류체인 전반에서 수주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LNG 운반선뿐 아니라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설비(FSRU), 부유식 액화설비(FLNG) 등 고부가 해양플랜트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달에만 LNG-FSRU 1척과 LNG운반선 5척 등 총 6척, 2조3595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장기 LNG 확보 경쟁이 이어지면서 한국 조선사들의 LNG선 슬롯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카타르 중심의 LNG 프로젝트 확대,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망 다변화 등이 LNG선 발주 증가 배경으로 꼽힌다.
현재까지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47억달러에 달한다. 선종 별로 △LNG운반선 12척(LNG-FSRU 1척 포함)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2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4척 등이다. 올 수주 목표 139억달러 중 34%를 달성했다.
시장에서는 K-조선이 LNG 운반선 중심 슈퍼사이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는 현재 글로벌 LNG 운반선 시장 점유율 70% 안팎을 유지하며 사실상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과 카타르 중심의 대형 LNG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LNG 운반선 발주 증가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70~90척 규모의 LNG 운반선 신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면서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다변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고효율 LNG운반선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검증된 LNG운반선 건조 역량과 품질 경쟁력으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수주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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