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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핵심 시장 일본도 잡은 셀트리온, 처방 성과 성장세 지속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8 14:13

수정 2026.05.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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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그젤마 일본 점유율 64% 기록...6개월 만에 14%p 상승
허쥬마·램시마·유플라이마 등 주요 제품군 모두 선두권 유지
신규 제품 출시 확대...일본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본격화

아시아 핵심 시장 일본도 잡은 셀트리온, 처방 성과 성장세 지속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이 아시아 핵심 제약 시장 일본에서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처방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항암제 중심의 성과를 넘어 자가면역질환과 호흡기 질환 영역까지 제품군 확장이 본격화되면서 일본 사업 기반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최근 일본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제품은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현지 시장 데이터를 보면 베그젤마는 올해 3월 기준 일본에서 64%의 처방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50%를 돌파하며 시장 과반을 넘어선 이후 불과 반년 만에 점유율이 14%포인트 이상 확대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베그젤마의 성장 속도를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일본 내 경쟁 바이오시밀러보다 약 2년 늦게 출시됐음에도 오리지널 의약품 '아바스틴'을 포함한 경쟁 구도 속에서 시장 1위 자리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일본 의료 제도 역시 바이오시밀러 확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본은 항암제 분야에서 포괄수가제(DPC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약가가 낮은 바이오시밀러를 사용할수록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정부 역시 의료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환자 본인 부담금도 감소하는 만큼 바이오시밀러 확대를 장려하는 구조다.

셀트리온의 또 다른 항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도 일본 시장 점유율 76%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부문에서도 '램시마'와 '유플라이마'가 각각 44%, 19%의 점유율을 나타내며 안정적인 처방 확대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하반기에는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 '옴리클로' 출시도 예정돼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3월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현재 출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의 일본 진출도 추진하고 있어 후속 성장 동력 확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제품들이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신규 출시 제품들 역시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사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