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노타가 AI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앞세워 본격적인 매출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 온디바이스 AI와 데이터센터, 엣지 AI를 넘어 최근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면서 실제 산업 현장 중심의 AI 최적화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는 모습이다.
노타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5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매출 약 6700만원 대비 대폭 증가한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3.6배 증가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특히 생성형 AI 영상 관제 솔루션 'NVA(Nota Vision Agent)'를 중심으로 산업안전·교통·보안 분야 도입이 확대된 점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노타의 2026년 1분기 솔루션 매출은 27억1000만원, 플랫폼 매출은 8억7000만원으로, 솔루션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76%를 차지했다. 특히 생성형 AI 영상 관제 솔루션 'NVA'는 산업안전, 선별관제, 지능형 교통 체계(ITS), 보안 등 실제 물리 환경에서의 도입이 확대되며 솔루션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NVA는 비전 언어 모델(VLM)을 기반으로 영상 내 상황을 이해하고, 위험 징후 탐지와 상황 요약, 보고 등 기존 영상 관제의 활용 범위를 확장하는 솔루션이다.
플랫폼 사업 역시 적용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노타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엑시노스 시리즈에 최적화 기술을 공급하며 세대별 칩 로드맵에 연동된 협력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Arm 기반 생태계에서는 모바일뿐 아니라 자동차, 로보틱스, 엣지 디바이스 영역까지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 중이다. 퓨리오사AI와는 데이터센터 AI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모빌린트와는 엣지 AI 영역에서 최적화 기술 검증을 진행해왔다.
노타는 올해 1분기 기준 총 121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도 확보했다. 이는 전년 동기 56억 원 대비 약 116% 증가한 수치. 이 가운데 플랫폼 부문 수주잔고가 102억원으로 전체의 약 84%를 차지했다. 플랫폼 라이선스 기반 계약 특성상 향후 계약 기간에 걸쳐 매출이 순차적으로 인식되는 구조여서 중장기 매출 가시성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인프라 영역으로의 확장 기반도 마련했다. 모바일·반도체 IP·데이터센터·엣지 AI를 넘어 클라우드까지 AI 인프라 전반으로 최적화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노타의 사업 구조가 특정 고객이나 단일 디바이스 환경에 의존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멀티 플랫폼 기반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AI 시장이 대규모 모델 학습 경쟁에서 실제 서비스 운영과 추론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노타에는 기회 요인으로 꼽힌다. 제한된 연산 자원과 전력, 메모리 환경에서도 AI 모델을 안정적으로 구동해야 하는 수요가 커지면서 AI 경량화·최적화 기술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온디바이스 AI와 데이터센터 AI, 피지컬 AI 시장 확대가 맞물리면서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에 최적화된 AI 구동 기술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로봇·모빌리티·산업 자동화 분야에서는 비전-언어-행동(VLA) 모델과 같은 복합 AI 모델의 효율적 구동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노타는 기존 AI 모델 최적화 기술력을 기반으로 VLA 모델 최적화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피지컬 AI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노타 채명수 대표는 "올해 1분기는 노타의 AI 최적화 기술이 모바일, 반도체 IP, 데이터센터, 엣지 AI를 넘어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확장되며 본격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진 시기"라며 "확보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인식을 이어가는 동시에, 온디바이스 AI와 데이터센터 AI, 피지컬 AI 분야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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